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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송파빌딩 매입 위해 350억 차입 561억에 매입, 보유 현금은 467억…유동성 관리 차 대규모 차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0-08-13 08:11:1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단업체 대장주인 씨젠이 서울 송파구 소재의 빌딩 매입에 나섰다. 사옥 매입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 350억원의 차입을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씨젠은 자체 보유 현금이 467억원 규모이며 유동성 관리를 위해 대규모 차입금을 조달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사옥 매입과 자금차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씨젠이 이사회 결의를 통해 매수하기로 한 송파빌딩은 현재 씨젠 본점 소재지(서울 송파구 오금로91 태원빌딩)와 약 100m 거리에 있다. 연면적은 1만1216.35㎡로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다. 매입대금은 561억원이다.

씨젠은 최근 들어 사내 인력이 급격히 늘었는데 이에 따른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파빌딩 매입에 나섰다. 사옥 매입 후 이전을 마치면 분산된 사무 및 연구 개발(R&D) 공간을 한데 모을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씨젠은 진단키트 대장주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면서 올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시장은 올 2분기 씨젠의 매출컨센서스를 기존 1500억원보다 1000억원 이상 늘어난 2600억원으로 예상한다. 올 1분기에도 26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42억원) 대비 521% 증가한 수치다.

씨젠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32.5%다. 일반적으로 50% 미만일 경우 안정적으로 본다. 유동성도 풍부하다. 올 1분기 말 기준 467억원의 현금성자산, 71억원의 당기손익 및 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을 보유 중이다. 올 1분기 유동비율(유동자산/유동부채x100)은 347%다.

씨젠은 사옥 매수대금 규모가 큰 만큼 안정적인 자금운용을 위해 이사회에서 선제적으로 차입을 결정했다. 씨젠은 이사회 의사록에 우리은행으로부터 2020년 3분기 내로 차입할 것이라 밝혔다.

이사회에서 단기차입을 의결된 내용은 차입기간을 '3년 이내(중도상환 가능)'로 명시한 점은 눈길을 끈다. 원칙적으로 단기차입은 원금 상환 및 이자 납입 기한을 1년 이내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원금 상환 기간이 1년을 초과하면 장기차입금으로 구분한다.

일반적으로 단기차입금은 장기차입금 대비 이율도 높다. 특히 재무제표 상 차입금의 성격을 엄격하게 구분해 장·단기차입 여부 및 규모를 각각 기재하도록 돼 있다. 차입기간이 장기(1년 이내) 또는 단기(1년 이상)에 따라 핵심재무지표인 유동비율에도 영향을 준다.

씨젠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3분기 내 우리은행과 최종 기표와 관련한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고 이사회에선 차입과 관련해 포괄적으로 승인을 한 상태"라며 "이와 관련한 투자자 혼선을 줄이고자 장기차입금 대신 이율이 비싼 단기차입금 형태로 선제적이며 보수적인 공시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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