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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파트너스, D&H자문 인력 영입…투자전략 다변화 [인사이드 헤지펀드]스페셜시츄에이션본부 신설, '특수상황' 투자 전문가 홍성현·김형균 발탁

이효범 기자공개 2020-08-14 07:39:0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 행동주의 등 특수상황 투자 전문가들을 최근 영입했다. 그동안 버스 인프라 투자로 존재감을 과시해온 가운데 투자영역을 한층 다변화하려는 시도다. 맥쿼리인프라를 대상으로 주주 관여활동을 한 인력들이 설립한 운용사로, 또 한번 행동주의 투자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특수상황 투자를 담당하는 스페셜시츄에이션본부를 신설했다. 디앤에이치투자자문에서 활약했던 홍성현 전 이사를 본부장으로, 김형균 전 수석연구원을 이사로 각각 영입했다. 이들은 올해 국순당, 삼광글라스를 대상으로 한 주주활동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홍 본부장은 뉴욕 JP모건, Sanford C. Bernstein, 헤지펀드 KJ파트너스 등을 거쳐 2017년부터 디앤에이치투자자문에서 특수상황 포트폴리오 투자총괄(CIO)을 역임했다. 김 이사는 한국거래소를 거쳐 컬럼비아대학 MBA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소재 헤지펀드 홀드코자산운용 등에서 근무한 전문인력이다.

이들이 표방하는 특수상황 투자는 가치투자에 기반한다. 다만 저평가된 주식을 매수해 주가가 상승할 때까지 기다리는 전통적인 개념과는 다르다. 인수합병(M&A), 차입매수(LBO), 공개매수, 기업분할, 자산매각 등 가치를 변화시킬 수 있는 특수상황이 발생할 경우 투자를 실시한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격괴리를 포착해 차익실현 기회로 삼는게 핵심이다.

특수상황에 따른 기업가치 평가시 애널리스트의 관점보다 실제로 특수상황에 해당하는 딜(Deal)을 진행하는 IB의 관점에서 분석한다는 점을 경쟁력으로 삼는다. 국내에서는 특수상황 투자가 다소 생소한 개념인 만큼 기회 역시 풍부하다고 보고 있다.

큰틀에서는 관여주의도 특수상황 투자에 포함된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 역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에서 맥쿼리인프라를 대상으로 지배구조 개선 전략을 펼친 인력들이 주축이다. 인프라 분야 외 다른 산업군에서도 이같은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전문인력 영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특수상황 투자는 '원석'을 발굴해 적극적으로 투자기회를 창출하는 운용사의 투자철학과도 부합한다.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은 그동안 세컨더리 인프라펀드, 버스인프라펀드 등을 주력 투자상품으로 삼았다. 여기에 스페셜시츄에이션본부 신설로 관련 상품 라인업도 한층 다양화 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특수상황 투자를 경험한 인력들을 영입하면서 새로운 방식의 투자기회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도"라며 "일반적인 주식 운용을 넘어서 특수한 투자기회에 대한 집중투자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기업가치개선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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