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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산운용, 스튜어드십 코드 대열 합류 스튜어드십코드 책임자에 하영선 준법감시인…비공식 주주 활동에 무게

정유현 기자공개 2020-08-14 07:40:51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2일 14: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도 스튜어드십 코드 대열에 합류했다. 기관투자자 자금을 다수 운용하기 위해서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체 투자에 주력하면서 상대적으로 도입 필요성이 크지 않았으나 대주주 변경 이후 캐피털펌을 지향하며 주식 등 전통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운용 부문을 강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지난 6월 30일자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완료하고 7개 원칙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수탁자 책임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전문 운용 및 관리 조직도 갖췄다. 운용사 내 스튜어드십 코드 책임자는 하영선 준법감시인이며 이강국 주식운용본부, 이성민 퀀트운용본부, 이강록 기업금융본부 본부장과 박병우 준법감시팀 담당이 관련 업무에 대한 책임을 맡았다.

그동안 현대자산운용은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위한 오랜 검토 기간을 거쳤다. 자체적으로 투자 기업에 대해 의결권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면 불가피하게 비용이 발생하는 점도 고려 사항이었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필수로 자리 잡았고 주주 관여 활동에 더 힘을 실기 위해서 공식적인 절자를 도입했다. 의결권 행사에서 기존과 기조가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자산운용은 투자대상 회사에 대해 점검한 내용을 바탕으로 수탁자 책임 활동을 이행할 계획이다.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 활동은 주식운용본부장, 퀀트운용본부장 기업금융본부장 등의 의견을 기초로 관여 활동 주체인 주식운용본부장이 결정한다.

주식운용본부는 관여 활동의 범위, 절차, 기준 등 내부 지침을 준수하면서 진행할 예정이다. 운용본부 소속의 애널리스트와 운용역이 투자회사의 공시자료, 시장 정보 등을 분석하고 필요시 기업 IR 또는 경영진과의 미팅을 거친 후 투자회사의 재무 및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다. 이 외 수탁자 책임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 상충 문제를 비롯한 법적, 윤리적 문제는 이헌철 준법감시인이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적극적인 주주 활동 보다는 비공식적 주주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필요한 경우 서면 질의나 자료 요청, 이사회 또는 경영진과의 회의, 의견서 전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행할 예정이다. 비공식적인 관여활동 후에도 우려가 줄지 않으면 관찰종목 선정과 회사 내부의 조직 결정을 거쳐 공식적인 관여활동을 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외부 의결권 자문사와도 계약을 맺었다. 필요 시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활용해 전문성을 보완하고자 한다. 자문사를 통해 조언은 받지만 스튜어드십 코드 운영 전반에 대한 수탁자 책임 및 의사결정은 현대자산운용이 주도로 진행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현대자산운용은 그동안 대체 투자에 주력을 해왔던 하우스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운용사들이 대부분 상장 주식에 투자하는 운용사들 위주였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최대주주가 무궁화신탁으로 바뀌면서 대체분야뿐 아니라 운용업을 넘어 금융 전 분야를 망라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피털펌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스튜어드십 코드에 관여하는 조직은 종합자산운용부문으로 장부연 각자 대표가 수장을 맡고 있다. 향후 연기금이나 공제회 등의 투자 유치나 위탁운용사 선정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운용사의 선관 의무를 다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논의 끝에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게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회사 차원에서도 주식 운용 등을 위한 필요한 절차라고 판단했고 전사적으로 좀 더 체계화된 수탁자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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