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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 주담대 활용 지배력 높이기 콜옵션 행사, 3자배정 유증 참여…50억 규모 주식 취득

서은내 기자공개 2020-08-14 08:21:4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5: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천병년 우정바이오 대표가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회사 지분 확보를 늘리고 있다. 주담대로 조달한 자금으로 회사 지배력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에 필요한 운영자금도 충당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천병년 대표는 최근 3개월 사이 우정바이오 주식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약 50억원을 차입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 주식을 추가로 취득했다.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차입 자금으로 보유 중이던 콜옵션 권리를 행사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식이다. 천 대표는 지난 5월 이후 두 차례에 걸쳐 회사 주식의 콜옵션 권리를 행사했으며 그 때마다 각각 10억원, 20억원씩 주담대를 일으켰다. 또 7월 말에는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확대했으며 이때에도 15억원 규모의 주담대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우정바이오는 실험용 동물 공급 사업으로 시작해 사육시설과 장비분야, 연구시설 감염관리 및 멸균수행으로 사업을 확대해온 코스닥 상장사다. 자체 연구소를 설립하고 실험동물시설을 기반으로 연구대행 서비스(CRO), 유전자 조작 동물모델생산을 거쳐 면역항체 연구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주력 사업은 크게 유효성 평가, 연구 대행 등을 수행하는 바이오 사업, 연구시설과 병원 등에 원스텝 턴키(one-step turn-key) 서비스망을 구축하는 감염관리사업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감염관리사업은 기획과 설계, 시공, 장비, 유지관리, 예방, 멸균까지 해당 시설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우정바이오는 동탄테크노밸리에 신약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신약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부터 생산까지 한곳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집적시키고 신약 연구개발 스타트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2018년 첫삽을 뜨기 시작한 신약클러스터 조성은 내년 6월 경 완성될 전망이다. 당초 건물 공사 및 시설 구축 등에 총 500억원의 자금 투입을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분기 말까지 건축물 공사에만 185억원 가량이 들어갔다. 완공을 1년여 앞둔 만큼 막바지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2분기 말 기준 우정바이오의 단기성 자산은 현금자산, 단기금융상품, 기타유동자산을 합쳐 140억원 가량이다.

천 대표가 주담대로 차입한 일부 자금은 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에 쓰임으로써 회사 운영비로 활용되고 있다. 동시에 천 대표의 지분율을 높이는데에도 영향을 미쳤다.

천 대표의 우정바이오 개인 지분율은 40% 이상으로 2017년 상장 이후부터 현재까지 확고한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최근 일련의 주식 취득이 더해지면서 천 대표 지분율은 올초 39.1%에서 현재 43.5% 수준으로 4%p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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