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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반 신발 추천' 펄핏, '시리즈A' 시동 건다 VC 실탄 20억 확보 계획, 북미시장 진출 기반 다지기

박동우 기자공개 2020-09-09 07:54:5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4: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에 맞는 운동화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 펄핏이 20억원의 시리즈A 라운드를 추진한다. 외부 자금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닦는 목표를 설정했다.

현재 시리즈A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20억원 안팎을 확보할 계획으로 벤처캐피탈 등 투자사 관계자들을 접촉 중이다.

펄핏은 2018년부터 신발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 벤처기업이다. 여성 구두 온라인몰인 '슈가진'이 모체다. 창업자인 이선용 대표는 치수 착오로 반품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현상에 주목해 피보팅(사업 전환)을 단행했다.

사업의 핵심은 사이즈 측정 엔진인 '펄핏AI'다. AI가 상품별 치수 데이터 외에 이용자의 발 실측값 15만건을 학습했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에게 적합한 신발 모델을 제안한다.

2년 가까운 시험 기간을 거쳐 지난해 12월 정식 앱을 론칭했다. 발 치수 측정과 제품 추천을 넘어 고객이 운동화를 구매하는 커머스 플랫폼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단일 신발 상품의 사이즈별 재고 관리가 어려운 점을 잘 포착해 오프라인 유통사에서 저렴하게 물량을 소싱하고 있다. 상품 가격의 할인율을 2%에서 70%까지 책정한 비결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비대면) 거래 영역이 커지면서 펄핏도 성장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누적 회원 수는 10만명, 이용자들의 앱 방문 건수는 100만회를 넘겼다.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도 아디다스·컨버스·뉴발란스 등 40개에 이른다.

시리즈A 투자금을 확보하는 대로 AI 기반의 사이즈 측정 솔루션을 개량할 예정이다. 그동안 따로 제공하는 종이 키트 위에 발을 올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방식을 적용했다. 앞으로는 일반 A4 용지만 있으면 발 치수를 확인하도록 기술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AI 엔진의 취급 제품군도 넓힌다. 설립 이후 확보한 실측값은 운동화에 쏠려 있다. 펄핏은 여성 구두, 아동화 등으로 단계를 설정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계획을 세웠다.

기술 고도화를 마무리한 뒤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미국법인을 설립하는 한편 영업망을 구축한다. 이어 현지 쇼핑앱에 자사 엔진을 연동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자포스·풋럭커·스탁엑스 등 미국 신발 전문 온라인몰의 월간 순이용자(MAU)가 수천만명에 달하는 점을 눈여겨봤다.

이 대표는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을 유지하면서 AI 기반 사이즈 측정 솔루션을 공급하는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며 "시리즈A 투자금 확보에 힘써 글로벌 신발 유통사와 협력하는 발판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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