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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기술투자, 최대주주 '주담' 변수 더한 위기감 라이브저축은행 대출 상환, 15일 CB 담보 기한 도래…지속된 현금 유출 부담

신상윤 기자공개 2020-09-10 13:22:1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15: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기술사업금융투자회사 '리더스기술투자'의 최대주주가 주식을 담보로 빌린 대출금을 일부 상환했다. 담보 대출 계약을 연장해 유동성에 숨통을 틔우고 싶었지만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주일 뒤 전환사채(CB)를 담보로 한 채무 상환도 도래해 위기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리더스기술투자도 현금 유출의 속도가 빨라지면서 위기감이 더해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리더스기술투자의 최대주주 리더스에셋홀딩스는 이날 라이브저축은행의 주식 담보 대출금 23억원을 상환했다. 지난 6일 상환 기일이 도래한 가운데 계약 연장 여부를 두고 이틀 넘게 협의가 이어졌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더스에셋홀딩스는 리더스기술투자 지분 1101만4209주(지분율 14.1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라이브저축은행으로부터 보유 주식 1010만1010주를 담보로 23억원을 차입했다. 보유 주식의 상당수가 담보로 제공되면서 차입금 상환 또는 계약 연장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담보권 실행으로 지분율은 1.17%로 하락할 수 있었다.

차입금 상환을 위해 리더스에셋홀딩스는 또 다른 조달처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컨설팅 등이 주사업이지만 매출이 일어나지 않아 추가 차입 또는 계약 연장 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상환 기일을 이틀이나 넘긴 것도 이 같은 이유로 해석된다.

문제는 리더스에셋홀딩스의 경우 라이브저축은행로부터 빌린 57억5000만원의 차입금 상환일(9월15일)도 도래하고 있다는 점이다. 리더스에셋홀딩스는 지난해 2월 리더스기술투자 유상증자에 6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해 8월과 10월 각각 30억원, 60억원 규모 CB도 인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 중 일부다.

차입금 상환을 위해 리더스에셋홀딩스가 리더스기술투자 CB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수도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리더스기술투자도 또 다른 CB 투자자의 풋옵션 행사로 자금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올해 5~8월 제3회 CB와 제5회 CB 투자자로부터 풋옵션이 행사됐다. 이자 등을 제외한 액면총액 기준으로만 144억원 규모다. 최근 리더스기술투자의 주가가 600원대 초반에 머물면서 CB 전환가액(△제3회 671원 △제5회 CB 684원)을 밑돌자 풋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더스기술투자는 유동성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6월말 기준 현금 보유량은 38억원에 그친다. 지난 3월말과 비교해도 40억원 이상 유출됐다. 지난 7~8월 CB 풋옵션 행사로 돌려준 현금만 31억원을 웃도는 만큼 추가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리더스에셋홀딩스가 우선 주식 담보 차입금 상환에는 성공했지만, CB 담보 대출 상환 기일이 도래하고 있는 만큼 계약 연장에 실패할 경우 추가 재원 마련을 위해선 또 다른 담보 대출이 필요해 지배구조를 위협하는 요소다.

리더스기술투자 역시 현금 유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최대주주의 주식 담보 대출 연장 이슈는 경영 환경의 시계를 한층 흐리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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