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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3차 정시출자] 500억 출자 '그린뉴딜'에 운용사 몰린 까닭은VC 18곳 출사표…'높은 출자 비율·낮은 문턱' 흥행 요인

양용비 기자공개 2020-09-11 08:05:4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 운용사 선정을 본격화했다. 이번 출자 사업의 핵심인 스마트대한민국펀드의 그린뉴딜 부문은 총 18개 벤처캐피탈이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3차 정시 출자 사업에는 스마트대한민국펀드 분야에 총 35곳의 운용사가 몰렸다.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모태펀드가 직접 비대면과 바이오에서 각각 1개의 벤처펀드를 결성한다. 그린뉴딜 분야의 운용사도 모집한다. 동시에 벤처캐피탈이 멘토기업과 함께 벤처펀드를 만드는 ‘멘토기업 매칭 출자’ 방식도 진행한다.

멘토기업은 네이버와 신세계그룹, 크래프톤, 넷마블, 무신사, L&P코스메틱, 베스핀글로벌 컨소시엄 등 7곳이다. 멘토기업의 출자확약서(LOC)를 확보한 운용사는 비대면·바이오, 그린뉴딜 중 하나를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출자사업에선 그린뉴딜 분야에 멘토기업 매칭 출자로 제안서를 제출한 운용사는 없었다. 그린뉴딜 분야는 가장 많은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졌다. 제안서를 제출한 18곳 가운데 코나인베스트먼트와 현대기술투자,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 등은 신재생 에너지 투자에 특화한 운용사로 꼽힌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그린뉴딜 5대 과제에 부합하는 창업자나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를 투자해야 한다. 또한 정부가 선정한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대해 한국벤처투자가 투자심사를 요청하면 이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 그린뉴딜 5대 과제는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등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멘토기업 매칭을 통해 그린뉴딜 분야에 지원했으면 운용사 선정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것”이라며 “멘토기업 매칭없이 예상보다 많은 벤처캐피탈이 접수해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린뉴딜 분야가 흥행한 배경에는 높은 출자 비율이 꼽힌다.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이 70%로 공유주택 분야(80%)에 이어 2번째로 높다. 올해 상반기 진행한 출자사업의 출자비율이 최대 60%였고 이마저도 낮아지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출자예산 500억원이 책정된 이 분야에 2670억원의 출자 요청이 들어온 이유다.

비대면·바이오에 비해 신청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것도 흥행 요소로 거론된다. 비대면·바이오 분야는 2013년부터 2020년 9월까지 100억원 이상의 조합 청산실적을 보유한 운용사가 1.12 이상의 청산조합 평균 멀티플을 기록해야만 신청이 가능하다. 이달 2일 기준 운용 조합의 약정 총액이 1000억원 이상이여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설립 5년 이하 운용사들의 신청이 집중된 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모태펀드가 조합 결성 능력을 많이 따져보는 만큼 LOC 확보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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