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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3차 정시출자] 특허기술사업화, '바이오·딥테크' 투자 유연성 부각11곳 운용사 몰려 역대급 경쟁률, 펀드 운용 성과·네트워크 싸움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11 08:05: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6: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가운데 특허기술사업화계정에 운용사 11곳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허기술사업화계정은 특허를 가진 딥테크, 바이오 기업 등 유연한 투자가 가능해 많은 운용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이달 9일 한국벤처투자가 공개한 ‘모태펀드 2020년 3차 정시출자 제안서 접수 현황’을 보면 특허기술사업화 분야에 11곳의 벤처캐피탈, 자산운용사, 신기술금융사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아주IB투자 △케이그라운드벤처스 △하나벤처스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에스티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등이 서류를 접수했다.

이 계정은 특허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평가기관에서 특허 IP가치평가를 받은 IP서비스기업, 특허기술 사업화 기업, IP프로젝트 등에 약정총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최대 출자비율은 50%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175억원을 출자해 최소 350억원이상의 자조합을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운용사들이 특허기술사업화계정에 몰리면서 딥테크, 바이오 등 최근 투자 동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시장 자체가 선진화되면서 기술 규모가 확대되고 있고 하루에도 수개씩 특허를 받는다”며 “특허기술을 확보한 기업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이 유리하고 투자자 입장에서도 바이오, 딥테크 등에 접근을 유연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금이 몰리는 바이오 기업의 경우 대다수가 특허기술을 갖고 있다”며 “바이오 부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운용사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각 벤처캐피탈들은 위탁운용사로서 특허기술사업화를 위한 네트워크, 밸류업 등을 내세울 계획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170억원 규모의 '알바트로스 기술사업화 투자조합'으로 IT, 서비스 등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원금 배분을 앞두고 있고 IPO를 앞두고 있는 포트폴리오사들이 있어 우수한 청산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펀드를 운용하며 대학, 공공연구소, 기술지주회사 등 탄탄한 네트워크를 확보해뒀다. 플랜티넷, 은행권 등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와 투자의향서(LOI)를 확보해 펀드 결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IP기술사업화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는 더웰스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결성한 ‘더웰스 IP기술사업화 투자조합’을 통해 2년 만에 투자를 완료했다. 바이오, 화학소재, 인공지능, 화장품 등 기업에 투자했다. 이 펀드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중심으로 출연하거나 대학기술이전 전담사무소, 기술지주회사 등과 연계된 파트너 기업 중 공공기술이전 기업에 투자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 역시 100억원 규모의 '서울투자 특허벤처 투자조합'을 성공적으로 운용해 우수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재도전에 나섰다. 핵심 운용 인력들이 과거 특허기업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또 특허 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들의 사업화 등을 도우며 밸류업을 해온 강점이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은 비교적 높지 않지만 특허에 대한 가치 평가 등 조건만 맞추면 된다"며 "다른 계정보다 주목적 투자 제약이 크지 않아 투자의 유연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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