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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0 3차 정시출자]'또 소부장' 벤처캐피탈 단골투자 굳히기운용사 11곳 출사표, 재수·삼수까지 격전지 자리매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9-11 08:05:2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5: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투자업계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의 인기는 여전했다. 한국벤처투자의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의 소부장 분야에 다수 운용사들이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출자공고 때 마다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출사표를 던지는 격전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벤처투자가 발표한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접수 결과를 보면 소부장 분야에 총 11곳의 운용사가 몰렸다. 한국벤처투자는 275억원을 출자해 460억원 규모 자펀드를 조성한다. 출자비율은 60% 수준이다. 1곳이 위탁운용사(GP) 자격을 획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11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운용사들은 한국벤처투자가 제시한 펀드 조성 목표액인 460억원에 맞춰 제안서를 작성했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서도 도전장을 내밀었던 곳이다. 꾸준히 소부장의 문들 두드린 하우스들끼리 재차 경쟁을 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소부장계정은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를 계기로 출범했다. 소부장 영역에 특화한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론칭하기 위해서다.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스타트업 100' 등 정부가 선정한 유망업체를 투자 타깃으로 삼았다. GP는 소부장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번에 제안서를 낸 운용사는 총 11곳이다. △네오플럭스 △포스코기술투자 △패스파인더에이치 △플래티넘기술투자 △NVC파트너스 △BSK인베스트먼트 △케이넷투자파트너스 △인탑스인베스트먼트 △팰콘제이파트너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티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부장 펀드 GP 선정을 노리는 운용사들은 대부분 기술 기반 기업 투자에 강점 있는 하우스들이다. 대표적으로 네오플럭스를 꼽을 수 있다. 사모투자펀드(PEF)를 운용하면서 반도체 부품 제조사 코미코 등에 투자해 엑시트 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가장 유력한 하우스라는 평가다.

BSK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산업은행이 공고한 소부장 투자전용펀드 출자사업에서 우리PE와 공동 운용사를 이뤄 신청했다가 탈락했다. 이어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단독으로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3수 도전인 셈이다.

업력 3년 이내 투자사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NVC파트너스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인 이노테라피와 네오펙트가 1·2대 주주로 참여 중이다. 티인베스트먼트는 SK증권 출신 김태훈 공동대표가 52.1%의 지분을 갖고 있다. LP를 확보하는 네트워크로 적극 활용할 전망이다.

한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소부장 분야에 관심을 갖는 하우스들이 많다”며 “꾸준히 소부장만 노리는 곳들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에 이어 삼수까지 재도전하는 곳이 많은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라며 “민간 자금 확보 역량이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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