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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로 몰리는 기관 뭉칫돈…누가 웃을까 NPS 매칭 수요로 펀딩 활발…내달 최종 발표 몰려

김혜란 기자공개 2020-09-14 08:52:2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0: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반기 들어 사모투자펀드(PEF)를 대상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사업이 활발하게 펼쳐지면서 펀드레이징에 나선 경영참여형 PEF 운용사들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우정사업본부와 노란우산, 과학기술인공제회의 출자심사 최종 결과가 발표되는 내달께 PEF 운용사들의 펀딩 성적표가 어느정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PEF 대상 600억원 규모로 출자에 나선 군인공제회는 전날 오후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군인공제회의 경우 올해 들어 두 번째 나서는 출자사업이다.

군인공제회는 올해 2월 '2020년 국내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PEF 분야에선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KTB PE, 케이스톤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등 다섯 곳을 선정한 바 있다. 당초 계획에 없던 2차 블라인드펀드 출자가 최근 결정되면서, 매칭 자금 모집에 나선 PEF 운용사들에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5000억원 이상 중대형급 펀드레이징에서 나서는 곳들은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맥쿼리자산운용,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스카이레이크프라이빗에쿼티 등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제외한 나머지 하우스들은 지난 6월 말 국민연금공단의 최종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곳들이다.

이 밖에 원익투자파트너스, 에이비즈파트너스 등 결성 규모가 1000억원대인 펀드들도 매칭 자금 모집에 한창이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현재 진행되는 출자사업에선 이들 운용사 간 경쟁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PEF 운용사들이 늘어나 그만큼 펀딩 경쟁은 심화됐지만, 기관들이 대체투자 확대에 집중하면서 출자사업 자체도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특히 새마을금고의 경우 올해부터 8년 만에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재개하기로 하고 상반기 수시 출자에 이어 하반기 또다시 블라인드펀드 출자에 나섰다. 이번엔 처음으로 뷰티콘테스트(위탁운용사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 입찰) 방식으로 3000억원 규모의 출자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오는 18일 제안서를 마감하고 10월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차 심사가 진행 중인 우정사업본부의 경우 내주 중 숏리스트를 추린다는 계획이다. 우본은 PEF 부문의 경우 총 2000억원 출자 규모로 최종 2개사를 뽑을 예정이다. 노란우산 역시 PEF 부문 2000억원 이내 출자계획을 밝혔는데, 위탁운용사별 300억~350억원을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의 경우 지난해보다 출자사업 규모를 키워 진행한다. PEF 운용사 4곳에 1000억원을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와 우본, 노란우산 모두 10월 중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어서 10월 말께는 운용사들의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5000억원 이상 펀드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출자사업에서 모두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약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을 모은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대형 스타급 펀드들에 매칭자금이 몰리고 있어 일반 중소형급 하우스들은 자금을 모집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펀드에만 돈이 몰리고 있는데 이러면 M&A 시장에서 500억원 미만 소규모 딜은 소외될 것"이라며 "모험 자본이 필요한 성장 기업에는 자본 공급이 막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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