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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반기만에 작년 한해 이익 넘어섰다 파이낸스 타워·OP파이낸셜 빌딩 등 해외 대형 딜 보수 급증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15 08:12:1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의 올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순이익이 작년 한 해 실적을 이미 뛰어 넘었다. 올 초 중 클로징된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와 핀란드 'OP파이낸셜' 등 2건의 대형 해외 자산 투자에서 50억원 가량 매입보수가 발생,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으로 1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2억원 대비 113.5% 증가한 액수다. 작년 연간 영업수익 102억원을 8.8% 웃도는 금액이기도 하다.

역대 최고 영업수익 기록인 2018년의 104억원보다도 6.7% 많다. AIP자산운용의 연간 영업수익은 2018년 처음 1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작년에도 100억원대를 유지했다. 올해도 이미 1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106억원으로 1년 전 49억원에 비해 116.3%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집계해도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100억원을 넘어선 전례는 없다. 펀드 설정액은 2조298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조2933억원보다 77.7% 늘었다.

매출과 더불어 이익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9억원, 53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각 20억원) 대비 245%, 165% 늘어난 금액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이미 작년 연간 기록을 뛰어넘었다. 작년 영업이익 38억원과 순이익 30억원에 비해 각각 81.6%, 76.7% 크다.

올해 상반기 매출과 이익이 급증한 배경엔 1분기 중 완료된 2건의 대형 딜이 있다. 하나는 벨기에 브뤼셀의 핵심지역인 펜타곤에 위치한 '파이낸스 타워' 건이다. 이 빌딩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편입 자산이다. AIP자산운용은 이 리츠 운용사인 제이알투자운용과 출자자 메리츠종금증권 등과 손잡고 이 자산을 12억650만유로(약 1조5500억원)에 사들였다.

다른 한 건은 핀란드 OP파이낸셜그룹 빌딩 딜이다. AIP자산운용은 올해 초 국내 대형 증권사들을 출자자로 섭외해 핀란드 헬싱키 금융가 중심에 위치한 신축 랜드마크인 해당 건물을 인수했다. 매매가격은 4억8000만유로(약 6400억원)다.

AIP자산운용은 지난 1월 이 두 거래를 매듭지으면서 1분기 중에만 50억원 가량 매입보수를 수취했다. 2분기 매출액 증가분은 대부분 기본 운용보수다. 다만 부동산이 아닌 멀티에셋 부문에서 5억원 가량 성과보수가 발생했다.

AIP자산운용은 하반기에도 운용보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 올해 실적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부동산 펀드를 꾸준히 설정해온 덕분에 운용보수가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상반기 말 현재 운용 중인 부동산 펀드는 총 34개다. 재간접 펀드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부동산 펀드들의 운용보수율은 평균 25bp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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