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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다원시스, 신사업 '건기식' 진출로 보는 투자 변화'다원인베스터' 핵심역량 확장 역할, 상반기 철도수주 힘입어 호실적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15 10:01:5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3: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특수전원장치 제조업체 '다원시스'의 사업 확장 방식에 변화가 생겼다. 오랜 기간 직접 지분 투자를 통해 자회사를 거느리며 새로운 분야에 진출했는데 최근에 투자 자회사 '다원인베스터'를 활용하는 모습이다. 올해 상반기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 진출 과정을 계기로 향후 투자 전략에 변화가 예상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다원시스는 그간 자체 보유한 전력전자기술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했으나 최근 투자 전문 자회사 '다원인베스터'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건기식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한 '다원에이치앤비'가 대표적이다.

건기식 사업을 영위하는 다원에이치앤비는 전문 브랜드 '올리'를 론칭해 운영하며 프리미엄 유산균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판매 서비스 ‘실증특례사업자'로 선정됐다.

다원시스는 다원에이치앤비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다원인베스터를 활용했다. 다원에이치앤비 지분 60%를 취득하며 다원인베스터 자회사로 편입시킨 것. 다원시스는 다원인베스터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만큼 손자회사 다원에이치앤비 역시 연결실적으로 잡힌다는 점을 감안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다원인베스터는 다른 기술 전문 기업들이 그렇듯 CVC(기업형 벤처캐피털)를 운용해 전력전자 사업 분야에서 계속 애플리케이션을 늘릴 수 있도록 투자처를 찾는 차원에서 설립했다"며 "회사 핵심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관련 시장과 기술을 스터디하고 시너지를 모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신규 분야 확장 과정에서 다원인베스터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원시스는 투자 자회사 설립 전까지 직접 주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을 해왔다. 또 다른 종속기업인 '다원넥스트가' 대표적 사례다. 철도 부문에 전동차 전원장치 사업은 현재 회사 수익을 책임지는 핵심 분야로 자리 잡았다. 앞서 2010년 철도사업부를 구성해 이듬해부터 도시철도공사 5호선 전동차의 VVVF 인버터 개조 1편성 공급을 시작으로 7호선 전동차 56량 신차 분에 대한 VVVF 인버터 등을 공급했다. 이 과정에서 2013년 철도차량 부품 자회사 다원넥스트를 인수했고 현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전동차 부품 사업은 매출액의 83.8%를 차지하는1079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44.3% 증가한 규모다. 다원넥스트의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408억원, 순이익은 49억원으로 상당 부분 상승세에 기여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상반기 매출액은 69.7% 증가한 12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61.3%, 124.2% 늘어난 122억원,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나 철도공사 등으로부터 철도 수주가 원활해서 올해 상반기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숨을 고르면서 캐파(CAPA) 관리도 하고 납품일정도 조정하면서 남은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검토해서 신규 수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레이저 가공·패키징 솔루션 부문과 의료기기 분야도 직접 투자 방식으로 진출했다. 다원시스는 2014년 레이저 정밀가공과 패키징 솔루션 업체 '넥스뷰티엑스'의 지분 51.8%를 취득했다. 이후 사명을 지금의 '다원넥스뷰'로 바꿨다. 2015년에는 의료기기 사업 진출을 목적으로 '다원메닥스'를 설립했다. 다원메닥스는 암 치료기로 사용되는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와 관련 치료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유상증자 등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나란히 종속기업에서 관계기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전력전자 기술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핵융합과 플라즈마 전원장치 사업도 영위한다. 핵융합 장치는 국가핵융합연구소나 정부 연구기관 등에 기술개발 공조 또는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제품을 제작·공급하고 있다. 플라즈마 전원장치의 경우 탈황·탈질과 세정, 소각, 살균 등으로 다시 나뉘어 관련 기업과 기관에 납품한다.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21억원, 74억원이며 비중은 1.6%, 5.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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