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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코로프라, '넥스트유니콘조합' 증액 결성 약정총액 500억 초과 최종 클로징, 코로나19 악재 속 선전

양용비 기자공개 2020-09-14 07:39: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1일 14: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가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의 최종 결성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악재로 한일 양국을 오갈 수 없는 상황에서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당초 약정금액보다 많은 자금을 모집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는 이달 2일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의 결성 총회를 열어 펀드 조성을 완료했다. 출자자(LP)의 관심이 높아 당초 목표 금액을 초과했다. 계획했던 약정총액은 500억원이었으나 48억원 증액한 548억원에 클로징을 마무리했다.

지난 6월 패스트클로징으로 376억원 규모로 결성한 뒤 3개월 만에 펀드 조성을 마쳤다. 당시 양사는 모태펀드가 올해 한시적으로 실시한 패스트클로징 제도를 통해 약정총액의 70%를 먼저 결성하고 곧바로 1건의 투자도 집행했다.

양사는 2028년 6월까지 해당 조합을 공동 운용한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조동건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상무와 야마카미 신타로 코로프라넥스트 대표가 공동으로 맡는다.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은 양사에게 의미가 큰 펀드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설립 후 처음으로 500억원 이상의 펀드를 결성했다. 일본의 벤처캐피탈인 코로프라넥스트는 한국에서 첫 펀드를 결성해 한국 투자 확대의 초석을 마련했다. 일본 벤처캐피탈이 한국에서 벤처 펀드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와 일본의 왕래가 어려워지면서 양사간 소통이 쉽지 않았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야마카미 신타로 코로프라넥스트 대표가 복잡한 절차를 거쳐 한국에 방문한 것도 패스트클로징 이후인 지난 7월이었다.

야마카미 대표는 “한국과 일본 모두 인감을 찍어야 일이 성사되는 구조인데 만날 수 없어 행정 업무상 힘든 부분이 많았다”며 “한국과 일본의 법이 달라 조율해야 할 부분이 많았지만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굳은 일을 맡아줘 수월하게 펀드를 조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금 모집이 흥행한 배경으로는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풍부한 LP 네트워크가 꼽힌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2016년부터 결성한 펀드로 알짜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LP의 신임을 얻었다. 코로프라넥스트가 펀드 운용에 참여하면서 ICT 투자 특색이 뚜렷한 펀드로 차별화가 된 것도 강점이었다.

이승석 디티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인 심사역인 한홍원 코로프라넥스트 이사가 국내에 상주하고 있는 점 등을 LP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야마카미 대표가 오기 힘든 상황에서 한 이사가 펀드레이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 펀드를 통해 인터넷 특화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피투자사에 대해선 일본과 동남아 등의 시장 정보를 적극 공유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진출을 원하는 피투자사의 경우 코로프라넥스트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는 베트남 투자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이후 ‘투자를 통한 사회적 책임’이라는 철학에 공감해 올해부터 맞손을 잡기로 했다. 야마카미 대표는 “이제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이 세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 자본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투자 철학이 맞는 만큼 하나의 회사처럼 운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성공적으로 펀드 운용을 하기 위해 딜 발굴 단계부터 함께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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