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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단' 딥노이드, 프리IPO 94억 유치 앵커투자자에 하나투자금융, 하반기 기술특례상장 추진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17 08:02: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 플랫폼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성사시켰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AI플랫폼인 ‘딥파이(DEEP:PHI)’ 의료 데이터 확대와 기술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신주를 발행하면서 94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다. 앵커 투자자인 하나투자금융을 중심으로 상장 주관사인 KB증권도 투자했다.

딥노이드의 재무적투자자(FI)는 △아주IB투자 △LB인베스트먼트 △코리아오메가 투자금융 △메리츠증권 △한화투자증권 △신영증권 등이다. 이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엠포드에쿼티파트너스와 신기술금융사 하랑기술투자가 투자했다.

2008년 설립된 딥노이드는 딥러닝(Deep Learning)기반의 의료영상 진단 오픈 플랫폼 ‘딥파이(DEEP:PHI)’를 개발 중이다. AI 개발지식이 부족한 의사가 쉽게 AI 영상 진단 연구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 따로 코딩 없이 의사가 환자를 보며 축적된 컴퓨터 단층촬영(CT)이나 MRI 등을 비롯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가 스스로 학습한다. 연구 결과는 바로 제품화(임상 적용)할 수 있다.

딥노이드는 딥파이를 바탕으로 15개의 진단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 흉부질환 및 척추질환 ‘딥체스트’와 ‘딥렁(DEEP:LUNG)’, 뇌동맥류 진단 솔루션인 ‘딥뉴로(DEEP:NEURO)’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AI를 활용해 흉부 X-Ray와 CT 영상에서 폐결절, 폐렴, 결핵 등 주요 폐질환이 의심되는 부위를 자동으로 검출한다. 의사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AI 기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등급 의료기기로 품목인허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압박골절 진단 솔루션인 ‘딥스파인’도 성능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익모델은 '딥파이(DEEP:PHI) 서비스를 바탕으로 병원간 중개를 해주는 방식이다. 2018년 알리바바와 기술 제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올 초 원격 판독 전문병원인 '휴아인영상전문의원'을 세웠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한국노바티스와 AI솔루션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맺었다. 현재 국내 의과대학 40여곳과 MOU를 맺어 함께 직·간접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부산대학교와 손잡고 엑스레이를 통해 코로나19를 진단하는 제품을 구축 중이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프리IPO 라운드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각종 질환을 검출하는 솔루션 개발하는 등 플랫폼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영상분석과 진단보조를 넘어 치료 결과를 모니터링해 예측하는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딥노이드는 영리병원의 비중이 높은 해외의 경우 AI진단에 대한 니즈가 많아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도 세우고 있다.

딥노이드는 코스닥 IPO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전문평가기관을 상대로 기술성평가를 진행 중이다. 향후 기술성 평가 결과에 따라 하반기 상장 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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