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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NH증권 공모채 대표 주관…하반기 첫 딜 ECM노하우·은행협업 노력 결과…DCM 역량 강화 지속

강철 기자공개 2020-09-16 14:00:5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7: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NH투자증권의 공모채 발행 업무를 총괄한다.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회사채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번 대표 주관을 계기로 DCM 역량 강화에 한층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최근 공모채 발행을 도울 대표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와 SK증권을 선정했다. 현재 두 증권사 실무진과 가산금리를 비롯한 발행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오는 18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설 예정이다.

발행 목표액은 1500억원으로 책정했다. 트렌치는 3년물 1000억원과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눴다.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시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투자가 NH투자증권의 공모채 발행을 주관하는 것은 국내 시장에 수요예측이 도입된 2012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래에셋대우, 메리츠금융지주 등 다른 금융사의 대표 주관사를 맡은 적은 있으나 우리투자증권을 포함해 NH투자증권의 조달 파트너로 나선 전례는 없었다.

NH투자증권은 통상 대표 주관사단과 인수단에 발행액의 0.2%의 수수료를 지급한다. 만약 대표 주관사단이 전액을 인수하는 구조를 짰다면 하나금융투자가 확보하는 수수료는 최대 3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발행 규모를 감안할 때 2~3곳의 인수단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공모채는 하나금융투자 기업금융실이 올해 하반기 들어 처음으로 대표 주관을 맡은 딜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5월 현대건설기계 공모채를 마지막으로 DCM 딜을 수임하지 않았다. 지난 6월 KB증권의 3000억원 공모채 발행 때는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ECM 노하우와 은행 협업을 기반으로 DCM 커버리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이번 NH투자증권 대표 주관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회사채 시장에서 큰 존재감을 나타내지 않는 하우스다. 그동안 대표 주관을 맡기보다는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전략을 주로 취했다. 연간 DCM 실적에서 회사채 주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10~20% 수준이다. 실적은 대부분 자산유동화증권(ABS) 주관에서 나온다. 주기적으로 대표 주관을 맡기는 발행사는 하나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둔 현대중공업 계열사 정도다.

이러한 DCM의 아쉬운 행보는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ECM과 대조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처럼 열위에 있는 DCM을 ECM 못지 않은 정통 IB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최근 공격적인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ECM이 그동안 축적한 커버리지 네트워크를 DCM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회사채 주관 실적을 점차 늘려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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