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흥행부진 불안…후속일정 못잡는 뚜레쥬르 매각 예비입찰후 원매자 두곳 이탈…지속여부 고심할 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0-09-18 10:05: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0: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푸드빌이 뚜레쥬르사업부문 매각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예비입찰에 응찰한 것으로 전해진 네 곳의 원매자 중 일부가 인수의지를 접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실사 개방 등 후속일정의 진행이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매도자 측은 당분간 매각작업 지속 여부를 두고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진행된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매각 예비입찰에 응찰한 원매자 두 곳이 인수의사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예비입찰에는 △KG그룹 △JKL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NH PE-오퍼스PE가 응찰했지만, KG그룹과 NH PE-오퍼스PE가 이탈하며, 뚜레쥬르의 원매자는 사실상 JKL파트너스와 어펄마캐피탈 둘만 남은 셈이다.

원매자들이 예비입찰에서 제시한 가격 수준은 당초 CJ가 희망가로 제시했던 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대부분의 원매자들이 2000억원 내외에서 가격을 적어냈고 1000억원대 초중반을 제시한 원매자도 있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매물 자체의 매력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한 원매자들은 가격적 요소에서만큼은 소신지원했다는 입장이다.

한 자문사 관계자는 “그동안 뚜레쥬르를 면밀하게 검토해왔지만 가격적 요소에서 만큼은 CJ가 원하는 수준을 충족시켜주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게 됐다”며 “원매자들도 내부적으로는 가격적 마지노선을 정해놓은 상태라 그 이상을 제시하라는 요구가 들어오면 인수의사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입찰에 응찰한 원매자 절반이 사실상 이탈한 상황에서 뚜레쥬르 매각 후속 일정 진행은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다. 예비입찰이 이미 지난 주 종료됐음에도 여전히 숏리스트 선정이나 실사 개방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원매자들 역시 후속 일정에 대한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도자 입장에선 전략적투자자(SI)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경쟁하는 구도로 거래를 이끌어가야 매각가 상승에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중견 SI들에도 투자설명서(IM)를 배포했고 뚜레쥬르에 관심을 보인 PEF 운용사들의 입찰 참여를 독려해왔다.

그러나 예비입찰 종료 후 사실상 두 곳의 PEF 운용사만 남은 상태에서 거래를 원하는 대로 이끌어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을 가능성이 높다. PEF 운용사간 경쟁으로 이어지면 가격적 요소는 물론 비가격적 요소에서 만족할만한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란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PEF로의 매각에 반대하는 점주들의 존재 역시 매도자 CJ푸드빌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당분간 매도자 측은 거래 중단 혹은 원매자 추가 영입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실망스러운 예비입찰 결과를 받아든 상황에서 거래를 끝까지 이끌어갈 동력도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PEF 업계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써낸 가격선이 낮고 일부 원매자가 이탈했다는 점에서 그동안 CJ가 공들여온 매각작업의 동력이 떨어져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작년부터 수의계약을 시도해온 만큼 공개경쟁입찰 대신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언제든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