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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해외법인 점검]'알짜' 인니 법인, 아시아 TV생산기지로 재탄생⑦2006년 이후 1조 대 매출 지속, TV생산라인 이전 통해 CAPA 50% 확대

김은 기자공개 2020-09-18 08:19:3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3: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LG전자의 대표 알짜 해외 계열사로 꼽힌다. 2006년 이후 1조원대의 매출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순이익이 396억원을 기록하는 등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사회공헌활동으로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확보해 온 LG전자는 올해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TV 시장의 공급을 책임지는 거점 생산기지로 키울 방침이다.

1990년 설립된 인도네시아 법인(P.T. LG Electronics Indonesia, LGEIN)은 찌비뚱 지역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 TV와 냉장고, 모니터, 사이니지 등을 생산해 전세계 78개국에 공급하는 등 해외 전진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LG전자는 인도네시아 성장비결로 현지 환경과 문화에 최적화한 제품과 마케팅, 사회공헌활동을 꼽았다. 실제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조류독감 예방 에어컨, 뎅기모기 퇴치 에어컨, 저전력 에어컨 등 현지 환경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했으며 수년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며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여왔다.

특히 LG전자 인도네시아 서비스법인은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 왓츠앱, 트위터, 유튜브 등 각종 SNS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 불만 개선을 위한 전담 조직도 운영한다. 고객으로부터 불만이 접수되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신속하게 처리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어 현지 고객들의 서비스 만족도가 매우 높다.

이에 힘입어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2006년 매출1조6000억원의 벽을 넘은데 이어 현재까지 1조원대 매출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5년 1조3177억원에서 2019년 1조3490억원까지 성장하며 다른 해외 법인들 대비 꾸준한 매출 규모를 유지해오고 있다.

순이익 역시 최근 5년간 연평균 396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7년부터 순이익 개선세가 뚜렷하다. 2017년 312억원 규모였던 순이익은 지난해 65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프리미엄 판매 비중을 높인 점이 수익성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했다.

올해 상반기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다소 부진했다. 인도네시아 찌비뚱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약 200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사업장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액은 5791억원, 순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23.3%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재무건전성은 양호하다. 올 상반기 말 연결기준 인도네시아 법인의 자본총계는 4134억원, 부채총계는 1801억원으로 부채비율은 43.5%를 기록했다. 2018년 부채비율은 73.4%에 달했으나 약 30%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LG전자는 올해 TV 생산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하고 제품 생산능력을 확대할 방침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법인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지난 5월 상반기 구미사업장의 TV생산라인 6개 중 2개를 인도네시아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TV생산라인 증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 생산라인 이전을 완료해 내년 초부터 현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설비 도입을 늘리는 방식으로 제품 생산능력(CAPA)을 기존보다 50% 가량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여 인도네시아를 아시아 지역의 TV거점 생산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장의 경우 국내 대비 7분의 1가량 인건비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고비용 구조에서 높아진 원가상승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OLED TV에 대한 전 세계적 수요가 확대하는 가운데 장기적 측면에서 이를 대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 마케팅, 사회공헌 등 전분야 현지화 전략이 인도네시아 공략을 이끈 원동력으로 향후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품질과 서비스 역량을 향상시켜나갈 것"이며 "현재 구미 TV라인 일부를 인도네시아로 옮겨오는 증설 공사가 진행중이며 조립, 품질검사, 포장 등 전 공정에 자동화설비를 대거 확충해 생산능력을 기존보다 50%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 LG전자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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