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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PO 계획대로 간다 AZ 영향 없어, 위탁생산 파트너 교체 가능 관측

이경주 기자공개 2020-09-21 14:20:5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CMO) 고객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잡음에도 기업공개(IPO)를 계획대로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내 증권시장 입성 목표를 바꾸지 않았다.

IB업계에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백산 생산기지 ‘L-HOUSE’의 가치를 주목했다. L-HOUSE’와 같은 생산기지가 글로벌적으로 많지 않아 AZ가 실패해도 다른 CMO 고객사를 유치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 백신 CMO 매출발생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AZ 임상 이슈에도 실사 지속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주관사단 실사를 지속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8월 말 주관사 선정 직후 실사에 착수했다.

그 사이 핵심 파트너인 AZ의 코로나19 백신(ADZ1222) 임상중단이 있었다. AZ는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중 가장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과 인도에서 임상 2상을, 브라질과 남아공, 미국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었다. 현재까지 참가인원은 1만8000명, 3만 명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달 6일 영국 임상참가 중 한명에게서 횡단척수염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임상을 일시 중단했다. 이후 이달 12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으로부터는 안전승인을 받아 영국과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선 임상을 재개했다. 미국에서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 탓에 SK바이오사이언스 모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인 SK케미칼은 주가에 타격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 8월 중순 주가가 46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달 17일 33만8000원으로 떨어져있다.

IPO에도 영향이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었지만 계획대로 추진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내 증시입성 계획은 현재까지 변함없다”며 “기업실사도 중단 없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 수준 ‘L-HOUSE’, 파트너 얼마든지 있다

‘L-HOUSE’ 경쟁력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2012년 경북 안동에 구축한 이 공장은 연간연간 백신 4억5000만 도즈(dose, 1회 주사분) 생산이 가능하다. 글로벌 수위권 안에 드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 공장대비 효율성도 높다. 16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해 기존 대비 약 30%의 에너지 절약을 하고 있다. 덕분에 2013년 제약공장으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친환경 인증제도 LEED의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더불어 국제 기준에 맞는 품질도 확보하고 있다. 엄격하기로 유명한 의약·화장품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받았고, 산업보건과 안전경영 표준인 OHSAS·KOSHA 18001 인증도 획득했다.

덕분에 AZ 백신개발이 지연되거나 실패한다 해도 대체 고객사를 수월하게 찾을 것이란 평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7월 AZ와 CMO 계약 한 달 만인 8월 13일에도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Novavax)와도 추가 CMO 계약을 맺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있기도 하다.

앞선 관계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AZ가 아니라 어떤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백신을 개발하든 수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글로벌적으로 규격화된 생산기술과 대규모 설비를 갖춘 공장이 몇 안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잠재 경쟁자가 생산설비를 하루 아침에 만들 수는 없는 일”이라며 "AZ와 CMO 계약을 맺었지만 상식적으로 AZ가 개발할 때까지 생산설비를 가동하지 말라는 조건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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