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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미디어커머스로 ‘수익·재승인’ 잡는다 언택트 수혜 극대화 전략, '다중 채널'로 중소제품 판로 확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0-09-21 14:31: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H가 운영하는 T커머스(데이터홈쇼핑) K쇼핑이 미디어커머스로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소제품 판매 확대를 이뤄낼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내년 재승인 심사에서 고득점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K쇼핑은 최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출시했다. 이는 쇼호스트가 아닌 분야별 전문가 셀럽들과 인플루언서들이 주축이 되는 다중 채널 방송 서비스로 중소제품이 전면에 배치될 계획이다.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은 기존 T커머스 채널을 활용한 형태로 부가적인 비용 부담이 들지 않는 이점이 있다. 오프라인 매장으로 치면 일종의 ‘숍인숍’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방송사업자에게 지불해야 되는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중되지 않는다.

K쇼핑에 따르면 TV MCN은 각 숍을 리모콘으로 선택 시 전시된 VOD(주문형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볼 수 있게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여러 쇼핑채널을 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중에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편성 방식을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홈쇼핑 업계는 코로나19 위기로 소비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른 수혜를 보고 있다. 실제 KTH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16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5% 증가했다.


여기에 K쇼핑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마련한 셈이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추가로 들지 않는 만큼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수익은 K쇼핑의 영업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K쇼핑은 먼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에 중소제품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중소기업, 벤처, 1인 미디어, 인플루언서 공모 등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와 제휴를 맺고 아이디어 상품을 우선적으로 판매해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TV홈쇼핑·T커머스와 차별성을 두기 위한 조치다.

이는 내년 정부의 T커머스 사업자 재승인 심사 문턱을 순조롭게 넘어설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으로 중소제품 판로를 확대한 만큼 정부에서 심사 때마다 강조해온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한 공적책임 이행 항목에 고득점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K쇼핑 2016년 재승인 심사 당시 향후 5년 동안 중소제품 판매방송 편성 비중을 70%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공약해 이를 지켜나가고 있는 중이다. 다만 2017년에 중소제품으로 잘못 인지된 부분이 제외됨에 따라 편성 비중이 69.7%로 떨어졌다. 공약 이행에 다소 흠집이 생기기는 했지만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중소제품 판매로 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K쇼핑 관계자는 “일률적인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뉴미디어와 TV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방식의 미디어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선보일 방침”이라며 “올레tv와 스카이라이프에서 우선 적용하고 내년 3월까지 SK Btv, LG U+, LG헬로비전, 딜라이브 등에도 순차적으로 도입해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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