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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IPO 1호' 웹케시, 언택트 시대 수혜 '톡톡' [IPO 그 후]클라우드 기반 SaaS 집중 전략 성과...주가 고공 행진, 몸값 증명

최석철 기자공개 2020-09-22 14:55:0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5: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9년 핀테크 첫 IPO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웹케시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웹케시의 서비스를 찾는 기업이 급증했다. SI(시스템통합)사업에서 발을 빼고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전략이 시기적절했다.

시가총액도 상장 당시보다 3배 가까이 커졌다. 이후 IPO를 추진하는 핀테크기업들의 유력한 비교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

웹케시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320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35% 증가했다. 올해 코로나19로 많은 업종이 부침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웹케시는 국내 유일한 B2B 핀테크 비즈니스기업이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시스템을 연결해 기업이 쉽게 자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기관·대기업(인하우스뱅크), 은행·중견기업(브랜치), 중소기업·소상공인(경리나라/SERP) 등 기업 규모에 따라 상품 라인업을 꾸렸다.


2019년 1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부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SI(시스템 통합)사업의 신규 수주를 중단하고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에 집중했다. Saa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서비스하는 방식이다.

점차 SaaS를 찾는 기업들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내린 전략이다. SaaS를 이용하는 기업은 주기적으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서비스 영역을 선택할 수 있어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출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온라인 간담회 등 비대면 업무환경이 자리 잡으면서 웹케시의 서비스를 찾는 기업 수는 더욱 빠르게 늘었다.

웹케시의 수익성도 크게 좋아졌다. SaaS가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SI(시스템통합)사업과 비교해 초기 개발비용을 제외하면 추가로 소요되는 비용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연도별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2017년 5.2%, 2018년 7.6%, 2019년 15.2%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률은 17~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IPO 당시 성장성을 자신했던 중소기업 경리 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도 순조롭게 고객사를 확보하며 안착했다. 경리나라 유료 고객 수는 2018년 말 3000여곳에서 올해 2분기 2만여곳으로 증가했다.

웹케시는 올해 초 연간 목표로 매출 700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을 제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연간 목표에 근접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IPO 이후 시총 2.8배 증가...핀테크 IPO 밸류에이션 '잣대' 활용 유력

성장 속도에 비례해 웹케시의 시가총액도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국내 1호 핀테크 상장사라는 상징성도 빛을 발했다.

현재 웹케시의 시가총액은 약 4900억원이다. 상장 당시 공모가(2만6000원)를 기준으로 산정한 시총(1724억원)보다 약 2.8배 커졌다. 18일 웹케시 주가는 7만5400원에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3월 코로나19 사태 직후 2000억원대까지 줄었지만 그 이후 비대면 수혜주로 꼽히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고평가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주가와 실적으로 ‘몸값’을 증명한 모습이다.

웹케시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IPO를 추진하고 있는 핀테크 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웹케시는 핀테크 기업의 밸류에이션 산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높다.

웹케시는 자회사인 쿠콘(비즈니스 빅데이터)과 비즈플레이(경비지출관리)를 차례대로 상장시킬 계획이다. 핑거와 아데나소프트웨어, 원투씨엠 등 핀테크 관련 기업들도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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