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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럭스, 인도 영유아 플랫폼 '마일로' 베팅 시리즈A 라운드 18억 투자, 유니콘 성장 기대

이광호 기자공개 2020-09-21 08:06:0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8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오플럭스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최초로 인도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꾸준히 유망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지에서 산업군별 탑티어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동력을 만들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플럭스는 인도 영·유아 케어 플랫폼 '마일로(MYLO)'의 시리즈A 투자라운드에 참여해 18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결성한 '뉴웨이브 제6호 투자조합(약정총액 500억원)'을 활용했다. 인도 벤처시장을 해외 투자의 한 축으로 세우고 집행을 늘리고 있다.

마일로는 인도 최대의 영유아 케어 플랫폼이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육아 관련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국내의 다양한 '맘카페' 처럼 각종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순 커뮤니티에서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을 구축했다. 의사 등 전문가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양질의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자체브랜드(PB) 상품도 판매 중이다. 글로벌 커머셜 브랜드 출신 인력들을 확보해 각종 PB상품을 만들고 있다.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제품군을 넓히고 있다.

박주한 네오플럭스 팀장은 “인도에서는 매년 3000만명 정도의 신생아가 태어나고 있다”며 “이중 중산층 아이들이 4세까지 쓰는 돈만 해도 100조 시장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가 직접 질의응답(Q&A)을 진행하는 등 질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유니콘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일로의 시리즈A 라운드에는 네오플럭스 외 중국의 전자기업 '샤오미'도 참여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유아 관련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푸싱그룹(FOSUN)도 함께했다. 점차 인도 유망 스타트업에 중국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

네오플럭스는 최근까지 인도 현지 기업에 132억원을 투자했다. 그동안 4개의 펀드로 7개의 포트폴리오를 담았다. 전체 해외 포트폴리오의 60%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에는 하늘길이 막혀 불가피하게 화상 미팅을 통해 투자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각 펀드의 비목적 투자를 활용하는 전략을 취했다. 벤처펀드는 주목적 투자 분야가 정해져있지만 비목적 투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해외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 비목적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연내 인도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 성장 엔진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국내 투자사가 현지 벤처시장을 개척한 사례는 드물었다. 접근 자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네오플럭스는 일찍이 네트워크 구축을 시도한 끝에 인도를 해외 투자의 축으로 세웠다.

이상하 네오플럭스 대표는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진입 전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밥캣 인수 등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한 두산그룹의 대표적 투자 전문가인 만큼 추가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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