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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탁, '공모 성공' 홍대 카카오빌딩 딜 클로징 총 투자액 1377억, 비상장 형태 에쿼티 400억 조달···지난주 말께 소유권 이전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24 13:17:1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홍대 카카오빌딩을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 총 거래금액은 1340억원이다. 이번에도 비상장 공모로 에쿼티(Equity) 조달을 순조롭게 해내면서 이 분야 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공모 성공은 핵심은 주요 임차인인 카카오가 부각된 덕분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홍대 카카오빌딩은 소수에 불과한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가 입주해 있다. 향후 지속해서 임대 기간을 연장해나갈 공산이 크다. 그만큼 공실률에서 자유로운 측면에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신탁은 지난주 말께 매도자인 베스타스자산운용에 매매 대금을 납부했다. 대금을 납입한 이후 KB부동산신탁은 곧바로 등기소에 소유권 이전 신청을 했다. 소유권 이전 작업은 2~3영업일 이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매매가격은 1270억원이다. 감정평가액의 95.77%에 해당하는 액수다. 앞서 삼창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카카오빌딩의 평가액은 1326억원이다. 단위면적(3.3㎡) 기준으로 보면 거래가격은 3000만원 꼴이다. 카카오빌딩은 연면적 1만4014㎡,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다. 1998년 1월 준공된 이 건물은 2016년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취득 부대비용을 감안한 총 투자액은 1377억원이다. 취득세를 포함한 취득 부대비용은 96억원이다. 여기에 예비비 11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KB부동산신탁은 리츠를 비히클(vehicle, 투자수단)로 카카오빌딩 인수 재원을 조달했다. 리츠는 에쿼티 400억원, 론 940억원, 임대보증금 37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우선 담보대출의 경우 삼성화재와 산업은행, 저축은행 등으로 대주단을 꾸렸다.

에쿼티는 비상장 공모를 통해 조달했다. 판매사는 한화증권과 KB증권 등이다. 공모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핵심 임차인인 카카오의 후광을 입은 덕분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빌딩에는 빌딩명에서 알수 있듯이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가 입점해 있다. 카카오프렌즈 전국 매장 중 매출 기준 1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프렌즈 외에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이 본사 사옥으로 입주해 있다. 이들이 사용 중인 임대면적은 총 59%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이 당분간 떠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다. 공실리스크에서 자유로운 만큼 임대료 수익도 꾸준할 수 있다. 그만큼 안정적인 배당이 가능하다. 비상장 공모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부분이다. 비상장 공모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없다. 안정적인 배당에 비중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형태의 투자다.

이렇게 이번에도 KB부동산신탁은 비상장 공모 분야에서 강자임을 다시 입증했다. 비상장 공모에선 KB부동산신탁은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작년말 거래가 종결된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와 올해 초 종결된 홈플러스 평촌점 거래가 있다. 이들 거래는 오버페이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으나, 무사히 딜을 마무리 했다.

KB부동산신탁은 이번 거래를 통해 3건의 딜을 클로징했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케미칼로부터 부산 국제빌딩을 593억원에 매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홈플러스 평촌점 거래도 성사시켰다. 홈플러스 평촌점 가격은 1000억원 선이다.

이번 딜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카카오빌딩 매입 2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만기 1년을 앞두고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8년 4월 카카오빌딩을 매입했다.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했는데, 펀드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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