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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미국데이터센터리츠’ 액티브전략 선회 [Fund Watch]기존 추종지수 편입종목 글로벌시장 확대…우량종목 선정해 수익률 제고

이민호 기자공개 2020-09-23 07:54:3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1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미국 데이터센터·인프라 리츠(REITs) 투자펀드를 출시 약 두 달 만에 액티브펀드로 전환했다. 추종지수가 기존 미국리츠 외에도 글로벌리츠로 편입종목을 확대하면서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 자체적으로 지수 내에서도 우량종목을 선정해 수익률을 끌어올려야 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인덱스부동산'의 전략을 기존 인덱스에서 액티브로 변경하기로 했다. 펀드명도 'KB미국데이터센터인프라리츠부동산'으로 '인덱스'를 제외한다.

이 펀드는 KB자산운용이 4차 산업 관련 해외리츠 투자수요를 겨냥해 지난 7월 헤지형(H)과 언헤지형(UH)으로 구분해 출시한 모자형펀드로 모펀드는 비교지수인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Index’를 복제하는 인덱스전략을 구사했다. 차동호 책임매니저(팀장)를 주축으로 멀티솔루션본부가 공동운용하는 형태다.

미국 나스닥(Nasdaq)에서 산출하는 비교지수는 기존에 미국시장에 상장된 데이터센터 및 인프라 관련 리츠와 관련주로 구성됐다. △단일 대규모 임차인에게 대여하는 홀세일 코로케이션(Wholesale Co-location) △다수 임차인에게 임대하는 리테일 코로케이션(Retail Co-location) △고객 연결 플랫폼인 인터커넥션(Interconnection) 등 다양한 임대 형태의 데이터센터 리츠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한다. 이외에 대형 통신탑(매크로타워)이나 소형 기지국(스몰셀타워)를 통신사업자에게 임대하는 인프라 리츠도 포함된다.

KB자산운용이 액티브전략으로 선회한 데는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Index’가 편입종목을 기존 미국 상장리츠 외에도 글로벌 상장리츠로 확대한 것이 계기가 됐다. 아메리칸타워(American Tower), 에퀴닉스(Equinix), 코젠트커뮤니케이션(Cogent Communications), 코어사이트리얼티(CoreSite Realty), 크라운캐슬인터내셔널(Crown Castle International) 등 미국기업 외에도 셀넥스텔레콤(Cellnex Telecom·스페인), 헬리오스타워(Helios Towers·영국), 넥스트디씨(NextDC·호주), 21비아넷그룹(21Vianet Group·중국) 등 글로벌기업이 편입됐다.

미국시장뿐 아니라 이머징시장 등 대상지역이 다양해지고 편입종목수도 늘어나면서 지수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기보다는 멀티솔루션본부에서 자체 리서치를 통해 지수 내 우량 편입종목을 골라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KB자산운용 멀티솔루션본부는 데이터 기반 자체 계량모델을 활용해 시가총액, 거래량, 유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이후 성장성과 수익구조, 재무성과 등을 평가해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 다만 ‘Benchmark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SCTR Index’는 참조지수로 여전히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인덱스전략을 취하면서 이 펀드 성과는 출시 이후 비교지수의 성과와 연동돼 답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펀드출시일인 지난 7월 13일 1359.93이었던 비교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이번달 18일 1354.40을 기록했다. theWM에 따르면 설정액 6억원인 헤지형 자펀드의 대표클래스 기준 누적수익률은 1.61%이며 설정액 71억원인 언헤지형 자펀드는 마이너스(-) 0.62%에 머물고 있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기존 비교지수가 글로벌지수로 변경되면서 캐파(Capa)가 넓어져 지수를 따라가기보다는 전략적으로 멀티솔루션본부에서 지수 내 우량종목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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