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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인수' 신성델타테크, 2차전지 사업 확장 추진 L&S벤처캐피탈 지분 48.2% 확보, 리서치·투자 담당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24 08:15:1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2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전문 제조업체 '신성델타테크'가 전기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관련 사업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지난달 L&S벤처캐피탈(이하 엘앤에스벤처)을 인수해 신규 사업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 금형 제조사로 출발해 현재 에어컨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전자 부품과 액정표시장치(LCD) 부품 등의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주요 고객은 LG전자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핵심 부문은 가전제품 부품을 담당하는 HA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163억원으로 전체의 53.9%를 차지했다.

이처럼 HA 사업이 안정적으로 현금을 창출하는 상황에서 신규 성장동력으로 2차전지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7년 수주를 받으면서 관련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고 이듬해 생산기지인 폴란드 현지법인(ST Automotive sp. zo. o)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들어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자동차 부품사업 매출액은 332억원이며, 매출비중은 15.4%로 집계됐다.

2차전지 사업은 자회사 '신성오토모티브'가 맡고 있다. 상반기 말 기준으로 신성델타테크는 신성오토모티브의 지분 89.29%를 보유 중이고, 신성오토모티브는 폴란드 생산법인의 지분 50%를 갖고 있다. 관련 업계와 시장에서는 LG화학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2차전지 사업의 빠른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LG화학이 2차전지 사업부문의 분사 결정을 내리자 주요 협력사인 신성델타테크 주가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했고, 폴란드 공장에서의 양산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했다"면서 "향후 10년을 책임질 먹거리로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지금까지 확정된 수주로 따지면 내년부터 두 배씩 성장이 가능하고 2022년에 다시 전년대비 두 배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기술과 설비 등의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규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발굴하고 투자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달 엘앤에스벤처를 인수한 배경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지난달 코아시아가 보유한 엘앤에스벤처 주식 108만5217주를 54억원에 인수하며 지분 48.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06년 설립된 엘앤에스벤처는 시드(Seed), 얼리(Early), 그로스(Growth) 단계에 있는 기술이나 사업에 필요한 컨설팅과 투자자금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창업투자회사다. 그동안 코아시아가 계열사로 반도체와 바이오 등 분야에 투자했다. 앞으로는 신성델타테크 계열사로서 확장을 추진 중인 2차전지 산업에서 시너지 기대가 높은 업체에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성델타테크 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업체를 리서치하는데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직접적으로 인수·합병을 하기에 위험부담이 컸다"면서 "전문 투자사인 엘앤에스벤처를 통해 2차전지 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성장 동력까지도 발굴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성델타테크도 내부적으로 벤처 투자 부서를 갖추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5G(5세대) 이동통신이나 바이오 등 분야를 찾고 투자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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