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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소셜커머스→오픈마켓' 전환 본격화 유료 멤버십 효용 가치 하락으로 '중단', 오픈마켓 입점 판매자 '가격경쟁' 유도

김선호 기자공개 2020-09-25 10:20:3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업체 위메프가 최근 소셜커머스에서 오픈마켓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충성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된 ‘유료 멤버십’을 중단하고 판매상품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다.

23일 위메프 관계자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인 ‘특가클럽’을 최근 중단했다”며 “해당 서비스의 효용성이 낮아짐에 따른 결정으로 이를 대신해 판매상품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초에 도입된 특가클럽은 특가상품을 구매한 멤버십 회원에게 구매액의 2~4%를 포인트로 되돌려주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특가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30일권 990원, 90일권 2590원만 지불하면 됐다.

당시 위메프로서는 적자를 보더라도 유료 멤버십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쿠팡·티몬 등과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특정 상품의 매입력을 높이고 이를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 위메프는 또 다시 사업 전략을 변화시켰다. 더 이상 유료 멤버십을 통한 충성 고객 확보가 효용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상품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올리는 오픈마켓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쿠팡과 티몬이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위메프 측은 특가클럽 운영에 투입된 비용을 이제부터 전체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중개 판매 상품 수를 늘리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까지 겸비할 시 매출을 더욱 끌어 올리는 수 있다는 결단을 내리면서다.


소셜커머스에서 시작한 위메프가 오픈마켓에 첫 발을 디딘 것은 2016년부터다. 지난해 6조원을 넘어서는 거래액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실제 제품 직매입 비용이 포함된 매출원가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6년부터 줄어들기 시작했다.

다만 위메프의 지난해 영업적자는 전년동기대비 94.2% 증가한 757억원을 기록했다. 오픈마켓 운영을 통한 중개수수료가 증가했지만 그만큼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위메프는 이러한 비용 지출을 이제 오픈마켓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의 큰 차이는 제품 직매입 여부다. 소셜커머스는 일정 수 이상의 구매가 모일 경우 파격적인 할인가로 상품을 판매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제품의 직매입 구조다. 반면 오픈마켓은 인터넷 중개몰 형태로 제품을 직매입하지 않고 거래에 따른 중개수수료로 수익을 올린다.

위메프에 따르면 오픈마켓 활성화를 위해 입점 상품판매자 간의 가격 경쟁 체제도 도입할 방침이다. 동일 상품이라도 다수의 판매업체가 입점할 시 자연스럽게 경쟁이 유발돼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는 쿠팡이 도입한 위너시스템과도 유사하다. 위너시스템은 동일 상품 판매자가 다수일 경우 가격·배송·상품만족도에 따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해당 업체의 상품을 ‘위너’로 선정하고 대표적으로 플랫폼에 노출되도록 한다. 오픈마켓이 지닌 강점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특가클럽 운영을 중단이 비용 절감을 위한 것이 아니다”며 “이러한 재원을 활용해 전체 상품 가격을 낮추는 데 활용해 충성 고객을 더욱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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