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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먼트, 'SLi퀀텀성장펀드' 유니콘 제조기 [VC 펀드분석]이승헌 부사장 대표펀드매니저 총대, '직방·RBW' IPO 기대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24 08:11:07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3일 15: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원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벤처캐피탈이다. 하나의 펀드에 투자역량을 집중하는 '원펀드' 전략을 통해 투자 일관성을 유지하고 신속하게 집행함으로써 펀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5개의 펀드를 운용하면서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SLi퀀텀 성장펀드’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설립 이래 최대 규모 펀드를 결성해 성공적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담아내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SLi퀀텀 성장펀드는 2017년 6월 960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2017년 5월 한국모태펀드 5월 수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된 이후 한 달여 만에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 이 펀드는 국민연금이 600억원, 건설근로자공제회와 과학기술인공제회가 각각 100억원, 모태펀드가 4억원을 출자했다. SL인베스트먼트도 150억원을 출자했다. 펀드의 법정형태는 KVF(한국벤처투자)로 기술력을 있으나 자본력이 취약한 성장 단계의 중소·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승헌 부사장이다. 이 부사장은 SL인베스트먼트에서 손꼽히는 핵심 투자인력으로 콘텐츠, ICT 등 분야에 투자해왔다. 이노와이어리스, 데브시스터즈, 베스파, 야놀자, 직방 등이 대표적인 투자처다. 핵심 운용인력으로는 이 부사장과 함께 투자합을 맞추고 있는 전환석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SLi퀀텀 성장펀드는 투자기간(4년)이 마무리되는 올해 안에 자금을 소진할 전망이다. 약정총액 출자는 완료된 상황이다. '원펀드 전략'을 통해 책임투자를 이어가는 SL인베스트먼트는 기한 안에 투자를 모두 끝내는 셈이다. 동시에 SL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 밸류업 등 사후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일명 하이브리드 펀드로 출범했다. 포트폴리오는 특정 산업 영역 구분없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제조뿐 아니라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투자를 재개했다. 대표적인 피투자기업으로 직방과 RBW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직방의 경우 재무적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피보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밸류업을 도왔다. 허위 부동산 정보를 차단해 고객 신뢰를 얻은 후 점차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시켜가는 데 힘을 실어줬다. 해당 펀드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에 힘입어 직방은 소비자가 부동산 생태계의 플레이어가 되도록 만들며 프롭테크(Proptech) 분야의 차세대 유니콘으로 성장했다.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RBW엔터테인먼트(Rainbow Bridge World)'에는 해당 펀드로 시리즈B 단계에 투자했다.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로 잘 알려진 RBW는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채비에 나선다. 국내외 성장성은 물론이고 다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달리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어 있고 무차입경영을 이어가는 등 강점이 있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원펀드 전략을 통해 자금 소진이 임박했고 남은 3개월 안에 모든 투자가 완료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10월말 750억원 이상 규모의 'SLi NEXT 이노베이션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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