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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 PE, 액상소석회 생산업체 상우기업 인수 총 400억 규모…환경보호 강화로 성장성 기대

조세훈 기자공개 2020-09-25 11:15: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0: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액상소석회 생산 업체인 상우기업 경영권을 인수했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폐기물 처리 사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유관 사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했다. 조만간 추가적인 설비투자(CAPEX·캐펙스)를 통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복안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G PE는 상우기업 지분 100%를 300억원에 인수했다.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추가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조성한 5000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SG PE는 기술력이 뛰어난데다 액상소석회 산업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투자에 나선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설립된 상우기업은 액상소석회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경기도 화성, 충남 천안, 전북 익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액상소석회 선구기업으로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액상소석회는 소각장 및 폐수처리장 등에서 유해가스제거나 폐수중화를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반도체 공정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불산은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 물질이지만 폐수 처리가 까다롭다. 이전에는 유기 알칼리인 가성소다(수산화나트륨)을 사용했지만 환경규제 강화로 인체에 무해한 무기 알칼리인 액상소석회로 시장이 대체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 액상소석회 시장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 지난해에는 금속원료 재생 및 판매 업체인 이앤티스소재를 인수하며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SG PE는 환경 규제 강화로 액성소석회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신규 생산설비에 나설 계획이다. 상우기업은 매년 200억원 남짓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10%를 넘어선다. 시장 확대에 발맞춰 생산설비를 늘리면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시장은 핫섹터가 됐지만 폐기물 약품업체는 아직 주목을 받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및 소각장 등에서 쓰이는 물질인만큼 환경규제가 강화되면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SG PE는 올해 확발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시네마틱게임 제작사 테이크원컴퍼니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 성보펫헬스케어, 크로스보더 전문 결제 기업인 엑심베이,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등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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