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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이오랩 주관사 특급 예우...IPO 수수료 최대 45억 [IB 수수료 점검 ]인수 대가 500bp+성과보수 300bp 제시...신주인수권 최대치 부여

최석철 기자공개 2020-09-28 14:19:3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4: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기업 고바이오랩이 상장주관사에 역대급 수수료를 약속했다. 인수 수수료율과 성과 수수료율를 합쳐 최대 800bp를 제시했다. IPO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최대 45억원의 수수료를 확보할 수 있다.

24일 IB업계에 따르면 고바이오랩은 최근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공개(IPO) 인수수수료율로 500bp(신주발행금액 기준)를 책정했다. 여기에 상장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로 300bp를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IPO 수수료율 800bp는 국내 IPO 시장에서 역대급 수치다. 통상 연간 IPO 딜의 평균 인수수수료율은 200bp 안팎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1만8000원~2만3000원)의 하단 기준 인수수수료는 22억1000만원이다. 공동주관를 맡은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약 11억원씩 나눠 갖는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 주관사단이 받게 되는 수수료는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 기준 인수수수료는 약 28억원이다. 여기에 추가 성과 보수를 모두 받게 된다면 수수료는 45억원에 이른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약 22억원을 단일 IPO 딜 보수로 기대할 수 있다. 대신증권이 올해 주관한 IPO 딜 가운데 최대 수수료 수준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카카오게임즈(수수료 약 30억원 수취) IPO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수료다. 최종 인수 수수료는 향후 기관 수요예측에 따른 공모가를 토대로 확정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일반 IPO보다 수수료율을 높게 제시하는 성장성 특례 상장 기업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수준이다. 그만큼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하겠다는 고바이오랩의 의지가 읽힌다.

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들은 성과 보수를 합쳐 통상 500bp 전후의 수수료율을 책정한다.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인 만큼 상장 밸류에이션부터 공모 작업, 풋백옵션 등에 걸쳐 주관사가 짊어지는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성과 수수료를 약속했던 성장성 특례 상장기업은 지금까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와 셀리믹스 2곳이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300bp를, 셀레믹스는 100bp를 성과 수수료율로 각각 책정했다. 모두 대신증권이 맡은 IPO 딜이기도 하다.

물론 성과 수수료는 공모 흥행 여부에 따라 지급 여부가 달라진다. 작년 12월 상장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도 고바이오랩과 동일하게 인수 수수료율 500bp에 성과 수수료율 300bp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당시 공모가가 희망밴드 하단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성과 인센티브는 100bp 내외 수준만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은 고바이오랩의 신주인수권도 확보해 추가 자본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고바이오랩은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에게 인수 대가의 일환으로 총 24만주를 취득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부여했다. 전체 공모주식의 10%로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상 신주인수권을 부여할 수 있는 최대치다.

고바이오랩이 상장된 뒤 주가가 공모가 이상을 유지하면 3개월 뒤부터 상장주관사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된다. 주관사로선 IPO 흥행을 위해 만전을 기할 유인이 더욱 커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관사의 동기 부여를 자극하기 위해 성과 수수료를 책정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서로 윈-윈(win-win)을 위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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