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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회사 통한 투자재원 마련 눈길 SKIET 프리IPO 자금 3천억 모두 투자재원으로 활용

이아경 기자공개 2020-09-29 16:26:5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배터리 투자재원을 마련하고 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입에만 의존하기에는 재무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상장 등 재무구조 개선과 관련한 이벤트들은 남아있지만 조단위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자회사들을 통한 실탄 마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사모펀드 프리미어파트너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 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SKIET 지분율은 100%에서 90%로 조정된다.

SK이노베이션은 프리 IPO 방식을 통해 모집한 자금을 모두 SKIET에 쏟기로 결정했다. SKIET는 이 자금을 향후 투자재원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SKIET는 현재 중국 창저우에 연산 6억7000만㎡의 분리막 신규 공장을 짓고 있으며, 폴란드 실롱스크주에서도 연산 3억4000만㎡ 규모의 분리막 공장을 설립 중이다. 배터리 수요 증가에 따른 분리막 생산거점을 곳곳에 마련하기 위한 행보다.

증권가에선 SK이노베이션이 내년 SKIET의 상장과 SK루브리컨츠의 소수 지분매각을 통해 얻는 조 단위 자금 역시 배터리 사업에 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SK루브리컨츠 지분 최대 49%를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분리막과 배터리 생산라인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총 7조7000억원을 소요자금으로 잡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기 지출금은 3조8207억원이며, 향후 4조원의 투자가 남아있다. 미국 배터리 사업에서만 3조원을 투자해 제1, 2 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석유사업에 대해서도 연내 2000억원의 추가 지출이 예정돼 있다.


적극적인 투자로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는 23조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6조원대에서 일년 반 사이 40%가 커졌다. 이 기간 부채비율은 117%에서 148%로 증가했다. 차입금은 8조원대에서 16조원대로 두 배가량 불어났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22%에서 41%로 늘었다. 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현재 10조원으로, 2018년과 비교하면 3배에 가까운 규모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가 악화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중간배당도 실시하지 않았으며, 내년 초 SKIET 상장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말 현금성자산은 6조 원대로 하반기 중에는 지난해 9월 매각을 결정한 페루 광구의 매각대금 약 1조원도 들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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