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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금융상품 판매 '인공지능' 도입한다 로봇시스템(RPA)으로 상품가입 서류점검, 오류·누락 등 불완전판매 '필터링'

김수정 기자공개 2020-09-28 08:04:46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0: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은행이 전국 영업점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도입해 상품 가입 시 투자자가 작성해 제출하는 서류를 사후적으로 점검, 잘못 기입되거나 누락된 부분을 걸러낸다. 이를 통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전국 지점 자산관리 영업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 즉 RPA를 적용하기로 했다. RPA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업무 자동화 시스템이다. 사람이 하는 단순·반복 업무를 대신 처리해 줌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NH농협은행이 RPA를 적용하는 분야는 상품 가입 관련 서류 점검이다. 펀드 등 상품에 가입하기 위해 투자자가 작성하는 각종 신청서, 동의서 등 서류에 미흡한 점이 있는지, 적절하지 못하게 기입된 사항이 있는지 등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필터링하는 일에 RPA를 활용한다.

상품 판매 서류 점검에 RPA를 도입하기로 한 건 영업점 직원들이 미처 알아채지 못하고 넘긴 부실 서류를 잡아내 불완전판매 여지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취지에서다. 한편으론 서류를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는 단순 작업을 RPA가 대체·보완하도록 함으로써 서류점검에 드는 인력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RPA는 이미지화된 서류들을 스캔해 기준에 맞지 않는 서류들을 걸러낸다. 보통 은행이나 증권사 영업점들은 투자자로부터 받은 상품 가입 서류를 실물이 아닌 디지털 이미지로 보관한다. 본사 문서보관실 같은 부서가 각 지점으로부터 전달받은 상품 가입 서류들을 취합, 이미지로 변환한 뒤 다시 이 파일을 다시 영업점으로 전송한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전자창구, 즉 PPR(Paperless Process Reengineering)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어 애초부터 종이가 아닌 이미지 서류를 받는 지점이 많아지고 있다. 종이서류를 작성하는 대신 지점 창구에 비치된 태블릿 단말기를 통해 서류 업무를 처리한다.

NH농협은행은 이 밖에도 다양한 업무에 있어 RPA 적용 범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여러 체크 문항과 자필 기입 문항 등에서 미비한 부분을 실수로라도 그냥 넘길 경우 실제 상품 설명을 잘했는지 못했는지를 떠나서 그냥 불완전판매가 돼버린다"며 "RPA가 서류를 한번 더 체크하도록 해 혹시 모를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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