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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한 번 더’ 1000억 규모, 10월 발행 예상…NH투자증권 단독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9-28 14:18:49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 올 들어 두 번째다. 자본적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발행규모는 1000억원 정도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10월 발행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체적 발행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 들어 공모채 시장에 세 번째 나서고 있다. 5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8월에도 2년물 선순위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희비는 엇갈렸다. 8월 선순위채를 발행할 당시에는 모집금액 800억원에 4500억원의 주문을 받은 데 힘입어 1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할 수 있었다. 반면 5월에는 700억원 모집에 11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고정금리로 공모희망금리밴드를 제시하며 투자를 확보하기 위해 애썼지만 역부족이었다.

만기가 짧은 선순위채와 달리 신종자본증권의 후순위성이 성패를 가른 요인으로 꼽혔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신종자본증권은 후순위라는 점에서 선순위채보다 투자심리가 나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면서 “특히 최근 투자자들은 3년 이내의 중단기물에 특히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자본적정성을 높이기 위해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1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24%다. 이는 재무구조 안정성 2등급 하한선인 130%에 한발 다가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도 높아진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안정적을 받았다. 파산할 경우 변제순위가 상대적으로 낮기에 기업신용등급보다 2노치 낮은 등급을 받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핵심 자회사인 메리츠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의 사업경쟁력이 양호하며 수익성도 안정적”이라며 “다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면 관련 자산의 건전성이 저하될 수 있으며 자본적정성 관리 부담을 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11년 메리츠화재해상보험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된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사다. 2011년 5월 상장했으며 지난해 말 연결기준 그룹 총자산은 61조8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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