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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 애증의 자산 할리스커피 '아듀' 5년만에 재매각 성공…원금대비 2배 차익

노아름 기자공개 2020-09-28 18:10:3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18: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할리스커피(법인명 할리스에프앤비)매각에 성공했다. 첫 엑시트 시도 이후 약 5년 만에 새 주인을 찾게 됐다. 이번 할리스커피 M&A는 운용사(GP)의 투자 회수 성과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업 지속 의지가 높은 KG그룹에 매각이 성사돼 주목받는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할리스커피 매각 본계약을 이날 KG그룹과 체결했다. 인수주체로는 KG이니시스가 나선 가운데 KG그룹은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와 경합 끝에 할리스커피 경영권을 품게 됐다.

할리스커피 매각은 2016년 이후 수차례 추진돼왔다. 당시 도이치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등의 인수의향을 확인하며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IMM PE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따로 선정하지 않고 원매자 두 곳과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다만 인수 후보가 제시한 거래 조건들이 IMM PE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과적으로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핵심 운용역인 김유진 상무를 할리스커피 대표이사로 파견하며 기업가치 제고 작업에 나서는 등 일보후퇴 전략을 꾀했다.

실제로 C-레벨 교체 이후 피투자기업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유동인구가 높은 상권에 직영점을 내 랜드마크가 될 점포를 늘렸고, 수익이 악화된 일부 매장에 대한 폐점 등 점포 구조조정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1인 좌석 △그룹석 △드라이브 스루 등 상권 특색에 맞춘 맞춤형 매장을 선보여 소비자 발길을 끄는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체질 개선에 적극 나선 이후 IMM PE는 할리스커피 엑시트를 위한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UBS, 골드만삭스 등 자문사를 여러차례 바꿔가며 할리스커피 인수자 물색 작업에 나섰던 IMM PE는 올해 KG그룹에 매각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이번에도 특정 후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고 잠재적 원매자들과 개별적 협상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7월 진행된 할리스커피 본입찰에 KG그룹이 응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할리스커피는 다시금 시장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에 뒤늦게 재무적투자자(FI) 등이 인수의사를 밝히며 IMM PE로서는 선택지가 넓어진 상황이 조성되기도 했다.

다만 매도자 측은 원매자 중에서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 지속 의지가 높고, 최종 가격 면에서도 눈높이 격차를 비교적 좁힌 KG그룹을 인수자로 낙점했다. 인수주체의 자금여력이 증빙된 데다가 거래종결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할리스커피 매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이르면 내달 이후 딜 클로징을 앞두게됐다.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IMM PE는 투자원금 대비 2배에 가까운 엑시트 성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IMM PE는 2013년 로즈골드 2호 펀드를 통해 할리스커피를 인수했다. 당시 구주 매입에는 450억원이 투입됐고 이후 유상증자(370억원)가 이뤄졌다. 할리스커피 투자총액은 약 820억원으로, IMM PE는 앞서 자본재조정(리캡) 및 배당 등을 통해 투자 원금을 모두 회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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