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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근 콴텍 대표 "AI 자산관리 'B2B→B2C' 영토확장" '신뢰도·노하우·고객 트렌드' 변화, 자산관리 플랫폼 선도기업 목표

이윤재 기자공개 2020-10-12 07:47:0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에게 딱 맞는 자산관리 서비스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면?"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는 스타트업이 있다. 주인공은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추구하는 벤처기업인 '콴텍'이다.

5년차에 들어선 콴텍은 기존 자산관리시장의 비효율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그동안 기업간거래(B2B) 위주로 시장을 공략해왔다면 이제는 기업간소비자거래(B2C)로 영역을 넓힌다. 시장 확대는 누구나 맞춤형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중장기 비전의 첫 걸음이다.

이상근 콴텍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더벨과 만나 "금융권 전반에 불고 있는 디지털 전환 추세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이 더해지면서 변화의 바람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그간 진행해온 B2B시장 공략 기조를 이어가면서 동시에 B2C 공략을 본격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콴텍은 다른 로보 어드바이저 스타트업들과 달리 사업모델이 현재 B2B 위주로 꾸려져 있다. 자체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 'Q-Engine'을 다른 금융사 솔루션에 구축하거나 로보어드바이저를 접목해 펀드 상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B2B 위주로 사업을 펼쳐온 건 이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들의 전략적 선택이었다.

이 대표는 "자산관리는 본질적으로 금융업인 만큼 신뢰도가 없다면 고객을 모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창업이래 5년 동안 다양한 금융영역에 속한 기업들을 만나고 사업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B2B 시장 진출은 최근 본궤도에 접어들었다. 하나은행과 KB증권 등을 파트너사로 잡았다. 이중에서도 KB증권에는 'Q-Engine'을 적용한 솔루션 구축을 진행 중이다.

스타트업인 콴텍이 내로라하는 금융사들과 파트너십을 가능했던 건 독보적인 자산관리 엔진 기술 덕분이다. 콴텍은 창업 초기부터 'Q-Engine'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단순히 재테크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아닌 중장기적인 자산관리에 초점을 뒀다. 회사 구성원도 보면 알고리즘 개발자는 물론 업계 탑티어 PB까지도 포진해있다. 실제 투자환경이 반영된 알고리즘 구축이 가능했단 의미다.

그 결과 대부분의 자산관리 엔진이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데 그치지만 콴텍의 Q-Engine은 고객의 자산현황을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실시간으로 리밸런싱한다. 예컨대 나만을 위한 TDF(타깃 데이트 펀드)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Q-Engine을 접목한 로보어드바이저(RA) 수익률도 상당하다.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 운영현황에서 올해 2분기만 놓고보면 기간별수익률 TOP 10이 전부 콴텍 RA가 적용된 펀드 상품이 차지했을 정도다.

이 대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왔단 사실은 바꿔 말하면 미래에도 비슷한 기대를 해볼 수 있는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가능한 자산관리 엔진으로 시장 상황에 연동해 실시간 포트폴리오 비중을 조정해 수익률을 극대화한다"고 밝혔다.

콴텍은 타깃 시장을 B2C로 넓힐 계획이다. B2B 시장을 공략하면서 상당한 신뢰를 쌓은데다 직접 시장에 부딪히면서 노하우도 확보했다. 무엇보다도 시장의 흐름이 대중이 자산관리를 원하는 추세로 접어들었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 필요한 자금은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최근 KB증권과 협업해 '프라임로보(Prime Robo)'를 예시로 들었다. 프라임로보는 콴텍이 만든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추출한 데이터와 KB증권 리서치센터 역량이 더해져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운용자산에 기반한 여타 자문 서비스와 달리 프라임로보는 구독형 방식을 택했다.

이 대표는 "프라임로보가 속해있는 프라임클럽이 초기부터 붐을 일으키고 있는 점은 그만큼 대중들이 새로운 형태의 자산관리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B2B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 등을 바탕으로 B2C 시장을 병행해 자산관리 전반을 선점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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