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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스톡옵션 해부]'5조 몸값' 알테오젠, 잔여 주식선택권 평가액 ‘1500억’⑧2번의 L/O 거치며 주가 급등…이민식 전무 등 주요 임직원 잭팟

민경문 기자공개 2020-10-12 08:19:39

[편집자주]

바이오텍의 인재 확보 경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스톡옵션(stock option)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스카우트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회사 입장에서 주식을 무한정 부여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막대한 회계적 비용, 기존 주주들의 반발 등을 고려해야 한다. 스톡옵션 전략을 어떻게 가져가는 지에 따라 향후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벨은 국내 코스닥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스톡옵션 활용법을 따져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은 바이오텍이 한번을 하기도 어려운 라이선스아웃(L/O)을 지난 1년간 두 번이나 실행했다. 모두 조단위 딜이었다. 결과는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시가총액이 10배 이상 오르면서 바이오업계 대장주로 거듭났다.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들은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행사시점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선 적어도 1200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을 기록하고 있다.

더벨이 분석한 공시 자료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2008년 5월 설립 이래 123만 8700주의 주식선택권을 임직원에 부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주식의 8.21%정도다. 총 201명에 스톡옵션을 지급했는데 현재 직원수가 91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복으로 옵션을 받은 이가 적지 않다.

알테오젠의 연구기획을 총괄하는 이상미 상무는 11년 재직기간 동안 5번에 걸쳐 6만주 이상을 받았다. 현재 옵션 행사를 모두 마친 상태로 잔여 보유 주식은 7만2662주다. 올해 주가가 급등한 이후 8~9월 들어 상당 지분을 팔긴 했지만 아직도 250억원 상당의 주식을 들고 있다. 권선훈 전 알테오젠 연구소장도 4번이나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알테오젠은 1년 전 시가총액이 5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5조원을 넘고 있다. 두 번의 기술이전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말 정맥주사용 의약품을 피하주사용으로 대체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이전했다. 총 거래규모는 1조6190억원이었으며 그 중 153억원의 계약금을 선취했다. 올해 6월에는 무려 4조6700억원 규모의 두 번째 L/O를 달성했다. 지난 7월 발표한 100% 무상증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알테오젠 스톡옵션의 잔여 미행사 잔량은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41만9700주였다. 전체 주식수의 3% 정도다. 하지만 올해 7월 100% 무상증자 이후 잔여 옵션 수가 83만9400주로 늘어났다. 지난 7일 종가를 계산한 잔여옵션 평가금액은 1500억원이 넘는다. 임직원들의 각 회차별 행사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옵션금액이 325억원에 그치는 점을 계산하면 차익이 1200억원이 넘는 셈이다.


2017년 9월과 2018년 8월 두 번에 걸쳐 스톡옵션을 받았던 이민석 알테오젠 전무(전략기획)도 행사가 기준 옵션규모는 약 13억원이지만 최근 주가 기준 평가액은 110억원이 넘는다. 회사는 매년 꾸준히 스톡옵션을 부여하고 있는데 올해도 3,4,6월 3번에 걸쳐 25만 1000주를 부여했다. 임직원 24명이 혜텍을 받았다. 신임 CFO인 강상우 상무의 경우 지난 6월 3만주의 스톡옵션을 받았다. 다만 올해 워낙 주가가 오른 탓에 행사가액은 23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임기 3년을 마치기 이전인 올해 6월 퇴사한 박문환 전 부사장(CFO)의 경우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거액을 손에 쥔 것으로 파악된다. 2017년 3월 6만주의 옵션을 받았는데 올해 2분기에 행사를 완료했다. 행사가격은 1만4500원에 불과했다. 올해 6월 2차 기술이전 직전 최고 주가를 기준으로 박 부사장의 스톡옵션 행사를 가정할 경우 차익은 195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알테오젠의 주식보상비도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 한해 주식보상비용은 4억원 정도였지만 올해 반기에만 6억6000만원이 넘었다. 주가 상승으로 주식선택권의 공정가치도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2019년 기준 직원들의 평균 금여는 4605만원, 임원들의 평균 보수(미등기임원 포함)는 1억원 안팎이었다. 알테오젠 임직원 상당수가 스톡옵션을 통해 추가적인 금전적 보상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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