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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매트릭스 김수옥 대표, CB 활용 묘수 4회차 CB 콜옵션 행사로 시가보다 1/4배 값에 지분 매입…지분율 1%p 상승

강인효 기자공개 2020-10-13 07:46:5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수옥 진매트릭스 대표가 지난 2018년 발행했던 전환사채(CB)에 대한 콜옵션(매도청구권)을 최근 행사하며 지배력을 강화했다. 올들어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진매트릭스는 진단키트 수혜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는데, 김 대표는 콜옵션 행사 덕분에 시가 대비 1/4 값에 지분율을 높이게 됐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매트릭스 최대주주인 김수옥 대표는 지난달 25일 CB 전환권을 행사해 22만4000주를 새로 새로 취득했다. 이로써 김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175만8791주(지분율 8.67%)로 증가했다. 김 대표의 기존 지분율은 각각 7.72%였다.

김 대표가 전환권을 행사한 CB는 2018년 12월 발행된 물량이다. 진매트릭스는 당시 운영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42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한국투자 Re-Up 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이 CB에는 액면총액의 최대 30%까지 콜옵션이 부여돼 있었다. 콜옵션 행사는 발행일로부터 1년 후인 작년 12월부터 1년간 가능했다.

한국투자 Re-Up 펀드는 40만3200주를 전환할 수 있는 CB를 넘겼고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이를 인수했다. CB 물량 중 김석준 부사장이 8만8000주를, 정용주 상무와 정주홍 이사가 각각 1600주를 매입했다. 8만7200주의 CB를 매입한 대상은 공시 대상이 아니라 공개되진 않았다.

제4회차 CB의 경우 최초 전환가액은 4460원으로 94만1704주로 전환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가 하락에 따라 세 차례나 전환가액이 조정되면서 전환가액은 3125원으로 낮아졌다. 전환 가능 주식수는 134만4000주로 늘어났다.

김 대표는 주식 22만4000주를 CB 전환가액 3125원 기준으로 총 7억원에 매입했다. 이날 진매트릭스 종가가 1만4100원이었는데, 이를 토대로 해당 물량을 장내서 매입하려면 약 32억원이 필요했다. 김 대표는 지분 확보에 총 25억원 가량을 절약한 셈이다.

업계에선 진매트릭스 주가가 올해 급등했지만, 최대주주인 김 대표의 지배력이 취약한 만큼 이번 콜옵션 행사를 매매 차익을 누리기보다는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 Re-Up 펀드는 지난 6월 콜옵션이 부여된 CB 물량을 제외한 94만800주로 전환할 수 있는 CB에 대한 전환권을 행사했다. 이로써 이 펀드의 진매트릭수 보유 주식수는 21만5000주에서 115만5800주로 늘었다. 이 펀드는 지난 6월(처분단가 1만5600원)과 7월(1만8300원) 2차례에 걸쳐 41만5800주를 장내 매도하며 70억원을 현금화했다.

매도 물량 전부가 제4회차 CB가 전환(전환가액 3125원)된 물량이라고 가정할 때 한국투자 Re-Up 펀드는 진매트릭스 CB 투자로 주당 4~5배의 차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 제4회차 CB의 표면 및 만기 이자율은 각각 0.5%,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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