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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민의 Money-Flix]먼저 가 본 새 세상, 어떤가요? 방탄형BTS 세계 투어 콘서트 실황 담은 다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공개 2020-10-13 10:02:00

[편집자주]

많은 영화와 TV 드라마들이 금융과 투자를 소재로 다룬다. 하지만 그 배경과 함의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다'는 참인 명제다. 머니플릭스(Money-Flix)는 전략 컨설팅 업계를 거쳐 현재 사모투자업계에서 맹활약 중인 필자가 작품 뒤에 가려진 뒷이야기들을 찾아내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08: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얼마 전 개봉된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는 BTS의 2019년 세계 투어 콘서트인 'LOVE YOURSELF: SPEAK YOURSELF'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LA에서 시작해 시카고, 뉴욕, 상파울루, 런던, 파리, 오사카, 시즈오카, 리야드를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된 투어 전반의 과정을 담았다. 거기에 멤버들의 인터뷰를 중간중간에 교차 편집해 보여주는, 그 자체로는 다소 평이한 내용이다.

다만 한국 가수로는 최초라서 큰 화제가 되었던 웸블리 스타디움 단독 공연 등을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는 면에서는 매우 특별하다. 또한 공연 사이사이에 각 도시를 여행하는 멤버들의 풋풋한 모습을 담은 영상들도 신선하다. 2017년 투어를 담은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이후 네 번째로 만들어진 이 다큐 영화가, BTS 팬들을 위한 서비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그런데 BTS 소속사인 빅히트의 상장이 코 앞에 다가온 시점이어서인지, 이 영화를 단지 팬서비스로만 치부하고 지나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58조원의 일반 공모자금이 모여 600대 1이 넘는 경쟁을 통해 상장이 확정되는 과정을 겪었음에도, 정작 회사의 핵심 자산인 BTS에 대한 일반인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이해도도 전반적으로 매우 낮기 때문이다.

뉴스나 뮤직 비디오 등을 통해 자주 접해서인지 BTS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대부분은 일곱 명이나 되는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분간해내기 힘들어 하는 것이 현실이다. BTS 노래들의 가사는 커녕 제목을 외우는 경우도 흔치 않다. 유튜브에서 공연 실황 영상을 본 적이 있을 수도 있지만, 티켓을 구해 직접 공연을 본 경우는 거의 찾기 힘들다.

그런 다수의 BTS 초심자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는 것은 다소 부적합해 보인다. 코로나19의 종식이 요원한 상황에서 극장을 찾아가 관람해야 한다는 부담까지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다. 오히려 아래 별도로 링크를 적어 놓은 유튜브 영상 등을 참조하는 편이 훨씬 쉽다. 최소한 멤버들의 이름과 얼굴에 익숙해지고, 간략한 연혁과 성공의 이유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2019년 BTS의 글로벌 투어를 다룬 다큐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만 이미 BTS의 기초편을 확실히 뗐다고 자부하거나 혹은 기초를 건너뛰고 바로 심화편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경우라면, 이 영화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BTS가 자신들의 메시지를 어떤 형식으로 팬들에게 전달하는지와 팬들이 그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스크린을 가득 채운 공연실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각에서 BTS가 바꾸어 가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모습에까지 관심이 이어졌다면, 심화편을 넘어 고급편까지 가봐야 한다. 한 투자관련 유튜브 채널에 모증권사 엔터테인먼트 애널리스트가 출연한 최신 에피소드(아래 링크 참조)는, 그런 경우에 안성맞춤이다. 데뷔 시점부터 계획되어 차근차근 구축되고 있는 이른바 ‘BTS 유니버스’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BTS도 어려운데, BTS 유니버스라니? 영화 속 히어로들의 세계관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나 DCEU(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도 따라가기 힘들어 죽겠는데, 아이돌 그룹이 수년간 구축하고 있는 세계관이 존재하니 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심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전세계 수 많은 팬들이 그 세계관 아래에서 BTS의 컨텐츠를 소비하고 있으며, 이것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에는 분명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지난 10일과 11일 이틀간 열린 온라인 콘서트를 191개국에서 100만명이 관람해 500억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이유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돌 알려줌] 방탄소년단 Part 1: https://youtu.be/L1r87PcR8Tw
[아이돌 알려줌] 방탄소년단 Part 2: https://youtu.be/7Zsr3kq6nDI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더 무비> 예고편: https://www.youtube.com/watch?v=afM9Z7_QBXU
[신과함께] 상장을 앞둔 빅히트가 음악으로 창조한 또 하나의 세상, BTS 유니버스 총정리: https://www.youtube.com/watch?v=csFNsQzNa00&t=81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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