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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여행, 국내 패키지로 실적 방어 나선다 프리미엄 여행으로 중장년층 공략, 비용 절감 통한 내실 강화 집중

박규석 기자공개 2020-10-16 11:07:1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3: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 시장 한파로 수익성이 악화된 참좋은여행이 국내 프리미엄 패키지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 주요 고객이었던 중장년층과의 접점을 유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국내 프리미엄 여행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참좋은여행은 현재 신종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악재에 따른 여행시장의 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들이닥친 코로나19는 참좋은여행의 수익성을 옥죄고 있다.

올 상반기 개별기준 참좋은여행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7% 줄어든 109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2억원, 32억원 손실에 머물렀다. 참좋은여행의 실적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헝가리 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사태를 딛고 점차 회복될 기조였다. 그러나 올 초 몰아친 코로나19 한파로 모든 국내외 모든 여행 산업이 ‘개점 휴업’ 상태에 빠지면서 실적 반등에 기회를 놓치게 됐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자 참좋은여행은 실적 방어를 위한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각종 판촉비 등을 줄였고, 9월부터는 직원들의 무급 휴직을 단행했다. 종료일은 오는 12월이다.

사업 목표 역시 적자 폭을 줄이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이를 위해 주요 영역이었던 해외여행 상품 대신 국내 패키지 상품을 출시하며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참좋은여행은 ‘언택트 국내여행’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언택트 국내여행은 40만~80만원의 여행 상품이다. 기존 국내 여행이 저렴한 가격을 승부했던 것과는 대비되는 상품으로 참좋은여행이 구축한 ‘프리미엄 여행’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개발됐다.

참좋은여행의 주 고객층이 유럽 여행 등의 수요가 높은 중장년층이다. 가격대가 높은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인 만큼 이들의 이탈을 방지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국내에서 체험한 경험을 향후 해외여행으로까지 이어지게 하기 위한 전략이다.

참좋은여행의 이번 국내 패키지 전략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바운드 사업의 초석이 될 수도 있다. 국내 여행시장에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이 많지 않은 만큼 외국인 수요에 맞춘 상품으로도 개발해 국내 여행 시장의 점유율을 높일 가능성도 있어서다.

든든한 재무현황도 참좋은여행의 비상경영 체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상반기 기준 참좋은여행의 현금 자산은 490억원 규모다. 차입금이 거의 없어 순차입금은 마이너스(-)487억원에 달한다. 부채비율도 8% 수준에 불과해 올 연말까지는 내부 자금을 통한 사업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올해는 적자 폭을 최소로 줄이는 게 가장 큰 목표며 이를 위해 각종 비용을 줄이는 등의 노력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 패키지 상품 출시를 통해 하락한 수익성을 보강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이후의 국내여행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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