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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코리아, 온라인 전략 ‘가속화’ 배경은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구축…브랜드 차별화·현지화로 시장 안착 노림수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16 10:06:5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5: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편집숍 사업을 영위하는 세포라코리아가 국내에 진출한지 1년 만에 점포 5개를 오픈한 데 이어 최근 모바일앱을 론칭하며 외형확장에 나서고 있다. 일본과 홍콩의 실패를 딛고 국내 현지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면서다.

글로벌 화장품 ‘공룡’으로 일컬어지는 세포라가 국내에 진출한 지 1년이 됐다. 진출 당시 세포라코리아는 2022년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총 14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백화점에 단독 입점하는 해외 명품 브랜드를 편집숍에서 판매한다는 차별화 전략이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편집숍은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H&B 점포인 올리브영이 화장품 편집숍 시장의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롭스, 랄라블라 등이 그동안 이어진 적자경영을 이겨내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이 한창인 시기였다.

여기에 2016년 론칭한 신세계의 시코르까지 가세하면서 화장품 편집숍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이 와중에 세포라코리아는 브랜드 협상력을 무기로 국내 현지화 전략을 내세우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해내겠다고 자신했다.

세포라는 먼저 홍콩과 일본에서 실패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이에 대해 세포라코리아 측은 홍콩과 일본의 경우 미국과 유럽에서 성공한 전략을 그대로 홍콩과 일본에 그대로 이식하면서 현지 시장에 안착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아들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포라코리아는 최근 알리아 고기 아시아지사장을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 알리아 고기는 4년 전 세포라가 한국 진출을 위해 시장 조사를 하던 시기부터 참여했던 인물로 알려졌다. 세포라코리아 설립 당시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국내 진출에 힘을 보탰다.

김동주 대표가 현재 한국지사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알리아 고기 대표를 통해 국내 현지화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군다나 세포라코리아는 K-뷰티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면서 국내 화장품을 수출시킨다는 계획도 지니고 있는 중이다.

다만 세포라코리아는 국내에 첫 매장을 오픈한 뒤 올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피해가기는 힘들었다. 진출 초기로 올해 적자경영이 불가피한 가운데 매출 성장도 기대만큼 달성하기가 힘겨웠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업체는 자체적인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에이블씨엔씨를 비롯해 토니모리까지 가세해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언택트 소비 증가에 따른 수혜 효과를 극대화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때문에 세포라코리아에서도 국내에 진출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최근 모바일앱을 론칭했다. 이에 대해 세포라코리아는 1년 내에 오프라인 점포 5개에 이어 모바일앱까지 출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글로벌 기준으로 봤을 때 매우 빠른 속도로 현지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포라코리아는 모바일앱을 통해 백화점 등에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해외 화장품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해외 화장품 브랜드의 경우 모바일앱 내에서도 단독 페이지로 운영되기를 원하는 만큼 이를 구축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인 실적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나름대로 선방한 매출을 달성했다”며 “브랜드 차별화와 국내 현지화 전략을 중심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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