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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V, 군장에너지 공모채 인수단 참여 1200억 지원예정, 미매각분 발생 시 우선 인수

이지혜 기자공개 2020-10-15 13:28:37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장에너지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지원을 받는다. 미매각분을 우선 인수받는 방향으로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최대 1200억원을 인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파라다이스에 이어 최대 지원 규모를 다시 한 번 경신하게 된다.

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군장에너지 공모채 발행에 있어서 인수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KDB산업은행이 기업유동성지원기구를 대신해 인수단으로 이름을 올린다. 2년물 500억원, 3년물 700억원 등 총 1200억원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이번 공모채를 1800억원 규모로 발행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67%가량을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인수하는 것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가 역대 최대 지원규모를 다시 한 번 경신하는 셈이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7월 중순 출범한 이후 8월 중순부터 공모채 발행시장에서 활동을 본격화했다. 인수단 참여와 수요예측 참여를 통틀어 700억원이 그간 최대 지원 규모였다.

군장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좋은 신용도를 보유했는데도 미매각분 인수 방식으로 지원을 받는 데는 합병 이슈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군장에너지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A+/안정적을 받았다.

군장에너지는 9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지배구조를 개편하기로 확정했다.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이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나면 군장에너지가 이들의 투자부문과 31일 합병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군장에너지는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사업부문을 종속회사로 두면서 사업지주사의 역할을 맡게 된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배구조 개편으로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의 차입금 일부가 유입되면서 재무부담이 증가하게 된다”며 “다만 계열사에 대한 지원 부담은 이미 군장에너지의 신용도에 반영돼 있다”고 분석했다.

군장에너지의 자체적 펀더멘탈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군산지역산업단지에서 독점적으로 증기를 공급하고 있다. 또 증기와 함께 생산된 전력을 모두 전력거래소에 팔고 있다. 발전단가가 낮은 유연탄을 주원료로 써 원가경쟁력이 좋은 편이며 바이오매스, 태양광, 폐열 발전사업 등도 진행해 수익원을 다각화했다.

2001년 11월 설립돼 436.5MWh의 발전용량과 1800T/hr의 증기생산능력을 보유했다. 최대주주는 이테크건설로 47.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광글라스가 주요주주로서 25%의 지분을 쥐고 있다.

군장에너지는 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8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2년물 8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 모두 18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업무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맡았으며 인수단에는 KDB산업은행 외에 한양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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