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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시스템, 1년만에 '코벤펀드'...핵심상품 자리매김 [인사이드 헤지펀드]밸류시스템STORM펀드 130억 설정…양호한 트랙레코드, 기관 러브콜

이효범 기자공개 2020-10-19 13:04:5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0: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1년여만에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했다. 지난해 집중적으로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해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이같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코스닥벤처펀드가 운용사의 핵심상품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최근 '밸류시스템STORM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하고 130억원을 모집했다. 이 펀드는 코스닥벤처펀드로 3년 만기 폐쇄형으로 조성됐다. PBS는 KB증권이다.

펀드 내 메자닌, 프리IPO 종목 등 비유동성자산을 30~60% 수준으로 편입해 운용한다. 이를 통해 코스닥벤처기업 신주와 구주로 펀드 자산의 절반이상을 채워야 하는 요건을 맞출 계획이다. 메자닌과 프리IPO 종목으로 채우지 못할 경우, 구주 35%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으로 편입한다. 다만 개별 종목 비중 상한선을 최대 15%로 제한하면서 특정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리스크를 방지한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우선배정 혜택을 살려 공모주도 펀드내 1~2% 수준으로 담는다. 또 코스닥150선물을 매도하는 전략으로 코스닥벤처기업 투자에 따른 변동성을 헤지한다.

밸류시스템STORM펀드의 투자자는 기관이다. 주로 금융사 PI, 저축은행, 캐피탈 등이 투자를 집행했다. 코스닥벤처펀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기관들의 러브콜이 잇따랐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말 기준 밸류시스템코스닥벤처FAST펀드의 누적수익률은 80%에 육박한다. 2018년 4월 출시한 펀드로 설정액은 25억원이다. 지난해 출시한 밸류시스템RAPID펀드, 밸류시스템MODERATO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30%, 40% 대로 나타났다. 다만 밸류시스템ANDANTE펀드 수익률은 7%대다.

양기정 밸류시스템자산운용 대표를 비롯해 구조화본부 인력들이 코스닥벤처펀드 운용에 참여한다. 메자닌, 프리IPO, 공모주, 상장주식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서 자산별 전문성을 갖춘 인력들이 운용에 동참하고 있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점차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핵심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의 전체 운용자산은 5000억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코스닥벤처펀드 설정액은 300억원에 달한다. 밸류시스템STORM펀드까지 포함하면 430억원으로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 중 16%를 차지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코스닥벤처펀드는 기존 펀드들과 달리 기관 수익자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운용해 온 코스닥벤처펀드 트랙레코드에 힘입어 신규펀드를 설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초까지 코스닥벤처기업들이 발행하는 메자닌, 프리IPO, 공모주 등을 편입해 요건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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