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코스닥 CB 프리즘]EWK, '상폐위기' 블러썸엠앤씨 CB 처분 속도조기상환·3자매각 통해 50억 현금 확보, 유동성 확보→정대우 대표 선임 '경영정상화'

신상윤 기자공개 2020-10-19 09:14:42

[편집자주]

전환사채(CB)는 야누스와 같다. 주식과 채권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업의 지배구조와 재무구조에 동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CB 발행 기업들이 시장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이유다. 주가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더 큰 경영 변수가 된다.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변화에 직면한 기업들을 살펴보고, 그 파급 효과와 후폭풍을 면밀히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5일 16: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더블유케이(EWK)'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블러썸엠앤씨 전환사채(CB) 처분에 속도를 내고있다. 블러썸엠앤씨는 전 경영진의 횡령 혐의로 최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1년 개선기간을 받은 곳이다. 이더블유케이는 주권 거래가 중단된 블러썸엠앤씨의 CB를 전환가액 수준에서 모두 처분하면서 손실 규모를 최소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더블유케이는 지난달 25일 블러썸엠앤씨 1회 CB를 이더블유투자조합 제1호에 매각했다. 주당 처분단가는 3480원으로, 블러썸엠앤씨 1회 CB 전환가액과 동일하다. 앞서 지난 8월에도 똑같은 상대방에 일부를 매각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더블유케이는 지난 7월 블러썸엠앤씨에 1회 CB 일부를 조기 상환받은 데 이어 8~9월 이더블유투자조합 제1호에 처분하면서 50억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더블유케이는 남은 블러썸엠앤씨 1회 CB도 처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블러썸엠앤씨는 지난 5월 경영진 횡령 혐의가 불거지면서 거래가 중단된 곳이다. CB의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더라도 처분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만큼 조기 상환과 제3자 매각 등을 통해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었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이더블유케이는 지난해 9월 경영권을 인수한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주식의 상당수를 반대매매 당하며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보였다. 신규 사업을 위해 추진했던 키위플러스 인수도 자금 확보 난항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이더블유케이홀딩스가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뒤 키위플러스 잔금 마련을 위한 자금 조달 등에 성공하며 안정화의 모습을 찾는 상황이다.

이더블유케이는 최근 키위플러스 인수를 마친 가운데 유동성까지 확보하면서 경영정상화 궤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오는 30일 테크넌스파트너스를 대상으로 발행할 예정인 100억원 규모의 CB 납입이 관건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금 가운데 4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6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이다.

경영진도 재편된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임명된 이사진을 중심으로 경영진이 꾸려졌으며, 15일 이사회에선 기존 최종혁 공동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정대우 신임 사내이사가 대표이사로 추대됐다. 정 신임 대표이사는 벤처캐피탈 다담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로도 재직 중이다.

한편 이더블유케이의 전 최대주주인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도 지난달 25일 블러썸엠앤씨 1회 CB를 인수했다. 다만 거래 상대방으로 명시된 이더블유케이는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에 매각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이더블유케이가 '이더블유조합 제1호'에 매각한 블러썸엠앤씨 1회 CB를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가 재매입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는 주당 인수단가 4965원에 매입했다.

이에 대해 이더블유케이 관계자는 "블러썸엔앰씨 1회 CB는 이더블유투자조합 제1호에 매각한 건 맞지만 에스앤케이인베스트먼트와는 거래하지 않았다"며 "거래 상대방의 이름이 유사해 혼동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