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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프리IPO, 낮아진 문턱에 FI 각축전 중견 운용사로 참여자 넓혀…숏리스트에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20-10-19 10:04:0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리브영 상장전 지분 매각(Pre-IPO)을 위한 예비입찰이 진행된 가운데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의향을 밝혔다. 잠재적 원매자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운용사 뿐만 아니라 토종 운용사로 마케팅 범위를 넓힌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 신한금융투자·크레디트스위스(CS)는 전날 잠재적 원매자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았다. 예비입찰에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TPG, 국내 대형 운용사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PE) 이외에도 스틱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이 응찰했다.

매각 측은 당초 소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제한적 경쟁입찰을 치르려던 계획과 달리 중견 운용사로도 인수후보 풀(pool)을 넓혔다. 이로 인해 비교적 다양한 FI로부터 넌바인딩 오퍼를 제출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가 시장 일각에서 나오는 분위기다.

올리브영 지분을 놓고 물밑협상은 지난해 이후 분주하게 이뤄져왔고 이 과정에서 밸류에이션 눈높이 격차를 감지한 매도자 측이 보다 다양한 제안을 받아보기 위해 마케팅 대상이 늘어났다는 게 공통된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딜 초기 분위기를 감안하면 글로벌 운용사 간 경합이 예상됐지만 경쟁 현황이 최근 들어 달라진 상황”이라며 “실사 기회를 부여받을 후보자들 면면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상데이터룸(VDR) 등을 비롯한 실사 기회가 얼마나 부여될 지 또한 관심사다. 이르면 이달 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가 추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인수후보 대부분에게 VDR이 개방될지 혹은 진성 원매자로 꼽히는 일부만 프로세스를 밟게 될지 주목된다.

투자업계에서는 매물의 특성을 감안해 원매자별 전략에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올리브영 프리IPO는 개인 주주들의 지분매각 이후 상장을 강제하기 어렵다는 점이 난제로 지적돼왔던 바 있다. 이에 원매자는 주주간계약을 통해 안전장치를 확보하고 매도자 측이 원하는 밸류에이션에 근접한 가격적 요소를 제시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선택을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프리IPO 유치 작업에서 매각 대상은 이재현 CJ그룹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17.97%), 이 회장의 동생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10.03%) 등 오너일가의 소수지분이다. 이외에 신주 발행이 병행될 수 있다. 오는 2022년 무렵 기업공개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헬스앤뷰티스토어(H&B) 내 올리브영의 입지를 감안해 여러 투자자가 실사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며 “최종 투자자 결정까지 인수전 열기가 이어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은 H&B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한 사업자로 국내에 10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기대되는 매출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조66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4% 증가한 약 1090억원이다. 같은 기간 신 리스 회계기준(IFRS16 Leases) 적용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은 3130억원, 미적용시 1660억원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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