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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악조건 속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2500억 규모, 매년 꾸준…최소 금액 미달, 추가 조달 불가피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19 08:27:2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6일 16: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제일은행이 올해 첫 원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투자 시장 성장이 더뎌 조달 여건 등이 녹록지 않지만 SC제일은행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발행에 나서고 있다.

SC제일은행은 16일 2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만기는 5년 단일물이다. 금리는 1.42%다. 하나금융투자가 채권 발행 업무를 맡았다.

SC제일은행은 'AAA' 은행채 수준에서 발행 금리를 형성했다. 발행 2영업일 전인 14일 기준 AAA 은행채 5년물 민평금리는 1.404%였다. SC제일은행 커버드본드 대비 1.6bp가량 낮은 수치다.

SC제일은행은 올 3월 금융당국에 5000억원 규모로 발행 물량을 신고해 조달을 예고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급 불안이 심화되자 쉽사리 발행에 나서지 못 했다.

이번 발행으로 SC제일은행은 올해 첫 커버드본드 발행의 물꼬를 텄다. 금융당국이 신고금액의 80% 이상의 발행을 권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내 추가 조달이 예상된다.

국내 커버드본드 발행 여건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점은 한계다. 저금리 기조 등으로 커버드본드와 은행채 간 금리 차별화를 두기 어려워진 데다 투자 기관이 한정돼 물량 소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 환경은 악화되고 있지만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정부가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유인책으로 원화예대율의 1%까지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겠다고 제안한 후 국내 시중은행의 관심이 높아졌다.

이번 발행으로 SC제일은행은 원화 커버드본드 잔액은 1조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SC제일은행은 지난해 세 차례 조달로 커버드본드를 8000억원어치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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