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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PEF2호 신성장동력펀드 청산절차 돌입 내달 마무리…엑세스바이오·MDS테크 등 성과

김혜란 기자공개 2020-10-27 13:00:5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6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2009년 조성한 신성장동력펀드의 청산 절차가 내달 마무리될 전망이다. 최근 전 자산의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은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사모투자전문회사(신성장동력펀드)'의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전체 펀드 내부수익률(IRR)은 1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펀드는 투자1본부의 첫 PEF 블라인드펀드인 '오릭스스틱코리아테크놀로지펀드(오릭스펀드)'의 계보를 잇는 2호 펀드다. 오릭스펀드가 2006년 조성되고 투자금을 소진한 뒤 2009년 2000억원 규모로 출범했다. 역외펀드와 병행투자(패러럴 방식)으로 운용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스틱은 이 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진단기업 엑세스바이오(Access Bio), 소프트웨어개발 기업 MDS테크놀로지, 커넥터강화유리 전문업체 JNTC 등에 투자했다. 엑세스 바이오의 경우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한상기업이다. 진단시약과 면역 진단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제품을 판매한다. 스틱은 2011년 4월 엑세스 바이오에 125억원을 투자했고, 회사는 2013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이후 스틱은 투자한 지 3년 만에 투자원금의 4.4배 가량인 543억원을 회수하며 엑세스 바이오 투자 건은 스틱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로 남았다. 특히 엑세스 바이오의 경우 재무적 투자자(FI)가 미국에 본거지를 둔 한상기업에 투자해 국내 코스닥에 상장시킨 첫 사례로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MDS테크놀로지의 경우 2014년 당시 550억원 규모로 인수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딜이었다. 스틱은 인수 후 자동차와 국방 분야로 사업 확대에 힘썼고, 인력 채용, 임금 인상, 확실한 성과보수 체계 도입 등으로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위해 공을 들였다. 기업가치제고에 성공하며 우수한 엑시트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인수한 지 4년만인 2014년 한글과컴퓨터에 회사를 매각하며 내부수익률(IRR) 23%를 기록했다.

딜 자체도 투자 성공사례로 남았지만, 이때 거래상대방으로 만난 한글과컴퓨터와 처음 맺은 인연이 협력 관계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스틱 입장에선 더욱 의미가 깊은 포트폴리오다. 투자1본부와 첫 딜을 마무리한 한글과컴퓨터는 2015년에는 투자3본부와 두 번째 딜을 성사시켰다. 한글과컴퓨터가 벨기에의 소트프웨어 업체 iTEXT(아이텍스트)그룹을 인수할 때 FI가 필요했고, 스틱과 손을 잡았다. 여기에는 투자3본부의 2014스틱성장동력M&A 펀드가 활용됐다.

2017년에도 한컴라이프케어(옛 산청) 공동인수가 성사되기도 했다. 전체 딜 사이즈가 2650억원으로 규모가 컸기 때문에 펀드 사이즈가 큰 투자2·3본부의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SSF)가 활용됐다. 한컴라이프케어는 국내 1위 안전장비 업체로 소방용 마스크, 방독면, 보호의 등 안전장비를 군과 소방당국에 납품하는 회사다. 스틱은 산청 인수 자금 전체(265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800억원을 투입했다. 한컴라이프케어의 경우 현재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해 엑시트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신성장동력펀드가 청산되면 스틱 투자1본부는 조성한 펀드 4개 중 2개 청산을 마무리하게 된다. 오릭스펀드는 이미 청산했고, 2013년 결성한 스틱프라이빗에쿼티펀드3호(PEF3호)는 투자를 마치고 자산의 엑시트 작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2018년 5월 결성 완료한 1본부의 4호 블라인드펀드 '팬아시아4차산업그로쓰캐피탈'(3170억원)펀드도 현재까지 투자금을 80%가량 소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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