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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플로우' 초기투자 VC, 본격 회수 청신호 LB·대성창투·스마일게이트 100억 이상 회수, 잔여 수익 극대화

이종혜 기자공개 2020-10-21 08:08:4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웨어러블 의료기기 기업인 이오플로우가 코스닥 상장 후에도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인 벤처캐피탈이 일부 지분을 장내 매각하면서 엑시트에 나섰다. 여전히 지분을 보유한 FI들은 주가 추이를 살핀 후 회수 수익 극대화를 꾀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성창업투자는 이오플로우 상장 후 11일 후인 9월 25일 지분 일부를 시장에 매도했다. 주식 84만6146주 가운데 53만주를 시간 외 매도하면서 10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잔여 주식수는 31만6146주다.

이오플로우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김재진 대표가 2011년 설립한 바이오벤처이다. 2000년대 초 미국에서 반도체 냉각 솔루션을 만드는 벤처기업을 운영했던 김 대표는 중국 기업에 팔면서 엑시트(회수)에 성공했다. 이후 인슐린 주입펌프 기술을 갖고 한국에 돌아와 2011년 이오플로우를 설립했다.

독자적으로 확보한 ‘전기삼투 기술’을 통해 패치형 인슐린 펌프인 이오패치를 개발했다.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일회용 인슐린 펌프’상용화에 성공하며 미국 인슐렛 등이 주도하는 패치형 인슐린 펌프시장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 전까지 현재까지 이오플로우는 300억원 가량의 투자를 받았다.

9월 14일 성장성 특례기업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이오플로우는 주당 공모가 1만9000원으로 입성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상장주관사를 맡아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았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영업실적은 미미해도 기술력이나 성장성을 갖춘 기업이 일정 요건을 갖추면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상장 당시 이오플로우의 지분을 소유한 벤처캐피탈은 L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결성한 창조경제바이오펀드와 충북창조경제혁신펀드 등 2개의 펀드를 이용해 25억원을 투자했고 126억원을 회수했다. 잔여 주식수는 25만5166주(2.34%)로 추가로 높은 회수 수익을 낼 전망이다.

대성창업투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공동 운용 중인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투자펀드를 통해 이오플로우에 초기에 투자했다.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는 바이오 포트폴리오의 괄목할 만한 회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수젠텍, 이오플로우를 비롯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코바이오메드 등이 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 분자, 면역 화학적 진단, 자가 혈당측정 등 의료기기 제조업 기업이다.

상장 후에도 이오플로우는 진화 중이다. 웨어러블 일체형 인공췌장 사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범부처 의료기기 연구 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개발 사업비도 지원받는다.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내 임상 시작과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속 승인제도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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