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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에너지, '안정성·금리메리트' 복귀전 호황 [Deal Story]800억 모집에 4800억 주문, SPV 가세 '금리 절감' 효과

피혜림 기자공개 2020-10-21 13:21:0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래에너지서비스(A+)가 3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모집액(800억원)의 8배에 달하는 자금을 모아 남다른 투자 열기를 드러냈다. 에너지 기업으로서 실적 안정성이 보장된 데다 다소 높게 형성된 민평금리 등이 투심을 사로잡았다. 차환 발행이라는 특성을 발휘해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의 참여를 이끈 점도 흥행을 뒷받침했다.

이번 딜로 나래에너지서비스는 민평 금리를 끌어내리는 효과 역시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넘치는 투심에 힘입어 모집액 기준 민평 대비 20bp 이상 낮은 금리를 형성했다. 저금리 기조 효과 등으로 만기도래물보다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는 점에서 조달비용 절감 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에너지 사업·SK그룹 안정성에 투자자 화답

나래에너지서비스는 20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주관사는 SK증권이다.

3년만의 공모채 복귀전이었으나 투심은 뜨거웠다. 투자자 모집 결과 48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SPV가 400억원어치 참여해 경쟁률을 높였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에너지 기업의 안정성과 SK그룹 계열사로서 견고한 지위 등이 흥행 기반이 됐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위례와 하남, 강동 지역에서 독점적으로 열을 공급하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을 바탕으로 연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SK그룹사로서 신뢰도 상당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SK E&S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에너지사업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금리 메리트 상당…비용 절감 기대 높여

등급 금리 보다 높은 민평을 형성하고 있는 점도 기관들을 사로잡았다. 19일 KIS채권평가 기준 나래에너지서비스의 3년물 민평금리는 2.165%로, 'A+' 등급금리(1.765%)보다 40bp 높았다. 공모채 발행 이력이 두 차례에 불과해 높은 민평금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A+' 등급 대비 금리는 높은 반면 안정성은 상당해 기관들의 '사자' 행렬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투심에 힘입어 나래에너지서비스의 발행 금리는 모집액인 800억원 기준 민평 대비 -20bp 이상 낮게 형성됐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당초 희망 금리로 민평 금리보다 최대 40bp 높은 수준을 제시했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이번 발행으로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만기도래 채권의 금리는 3.32%이지만 이번 발행에서 조달 금리를 1% 후반대까지 끌어내렸기 때문이다. 나래에너지서비스는 이번 채권 발행 자금을 이달 만기도래하는 공모채(1250억원) 차환에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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