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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비스, 상장 닻 올린다 '5G' IPO 속속 내달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수순, 주관사 한국증권·신한금투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2 15:06: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 업체 웨이비스가 상장 공모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무선통신과 방위 산업에서 사용되는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 코스닥에 입성한 와이팜에 이어 5G 수혜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고 있다.

◇5G 수혜 기업 출격, 질화갈륨 트랜지스터 '국내 유일'

IB업계에 따르면 웨이비스는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IPO 트랙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선택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공동으로 맡고 있다.

2017년 반도체 장비업체 기가레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무선주파수 신호를 증폭시키는 반도체 부품인 질화갈륨 전력증폭기(PA)가 주력 제품이다. 5G 통신 서비스의 경우 4G보다 주파수 대역이 훨씬 높은 고주파를 사용하기에 증폭기가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웨이비스가 주력하는 질화갈륨은 기존 트랜지스터 소재인 실리콘보다 5G에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는 전투기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의 핵심 부품이기도 하다. 웨이비스는 국방용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미국과 일본 기업이 주도해온 영역이지만 국산화 성사를 기점으로 서서히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웨이비스는 아직 이익 궤도에 오르지 못해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면서도 "5G 인프라 구축에 필수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어서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첫 스타트 와이팜, 미국 GCT IPO 대기

하반기 들어 5G 시대의 수혜를 누릴 기업이 잇따라 상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와이팜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핫'한 관심을 끌었을 당시 가장 각광을 받던 섹터가 5G와 반도체 영역이었다.

2006년 설립된 와이팜은 5G 단말기용 전력증폭기 등 무선주파수(RF)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5G 시장 확대에 힘입어 RF 부품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PO 당시 상장주관사인 NH투자증권이 환매청구권(풋백 옵션)을 부여해 이목을 끌었다. 각종 특례상장이 아닌 일반기업 IPO에 풋백 옵션을 붙인 첫 번째 사례였다.

미국 기업 GCT세미컨덕터도 코스닥 IPO 작업에 착수한 5G 수혜 기업이다. 5G를 구현하는 네트워크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기술력은 이미 시장의 공인을 받았다는 평가다. 5G에 근접한 4.5G 무선통신용 반도체를 개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4.75G 무선통신용 반도체도 개발 완료와 동시에 복수의 통신사업자에 공급되고 있다.

현재 테슬라 요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IPO를 완주하면 해외기업으로서 테슬라 요건 상장에 성공한 첫 사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흥행 속에 상장 작업을 마칠 경우 그간 지지부진했던 테슬라 상장에도 재차 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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