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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바이오사이언스, 무상증자·액면분할…IPO 준비하나 일동제약 오너3세 윤웅섭 대표, 작년 유증 참여로 10억 투자

강인효 기자공개 2020-10-22 08:04:2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1일 16: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2016년 일동제약(현 일동홀딩스)에서 인적 분할해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했다. 이어서 최근 액면 분할까지 추진하고 있어 향후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1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특별 결의를 통해 보통주 1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10분의 1 액면 분할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주주의 구주권 제출 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22일까지다. 액면 분할 이후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80만주에서 800만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앞서 일동제약은 2016년 8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투자 사업 부분을 담당하는 일동홀딩스(존속회사)와 의약품 사업 부문을 맡는 일동제약(신설회사)으로 인적 분할했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물적 분할을 실시하고 바이오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 부문을 맡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신설회사)와 히알루론산 및 필러 사업 부문을 담당하는 일동히알테크(신설회사)를 세웠다.

인적 분할과 물적 분할을 통해 일동홀딩스는 일동바이오사이언스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당시 자본금은 20억원이었다. 보통주 1당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40만주를 발행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자본금 변동이 있었다. 작년 11월 유상증자를 단행한 결과 자본금은 32억8200만원으로 증가했다. 주당 7800원에 25만6400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형태였고,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20억원을 조달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7억원이 조금 넘었다.

일동홀딩스를 비롯해 일동제약 오너 3세인 윤웅섭 대표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 결과 일동홀딩스의 일동바이오사이언스 지분율은 100.0%에서 70.1%로 감소했고, 윤 대표는 처음으로 이 회사 지분(지분율 19.9%)을 확보하게 됐다. 윤 대표는 10억원을,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5억원을 투자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이어 올해 9월 무상증자도 실시했다. 보통주 1주당 0.2주를 배정하는 방식이었다. 작년 유상증자를 통해 발생한 주식발행초과금 7억1800만원을 무상증자에 활용했다. 무상증자 이후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발행 주식 총수는 기존 65만4000주에서 14만3600주가 늘어 80만주가 됐다.

통상 비상장사가 무상증자와 액면 분할을 실시하는 것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기 위해 발행 주식 총수를 확대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10분의 1 액면 분할까지 완료되면 일동바이오사이언스의 전체 발행 주식수는 800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일동홀딩스를 비롯해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등의 구주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일동제약에서 바이오 및 건기식 사업부문만 따로 떼어내 설립된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설립된 지 4년이 지난 상황이다. 아직 구체적으로 IPO 계획 등이 수립된 건 아니지만, 중장기적으로 IPO를 염두에 두고 무상증자와 액면 분할을 통해 선제적으로 상장 이후 유통 주식수 확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동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계획이 정해져 있거나 IPO와 같은 특정한 목적을 두고 진행하는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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