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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등급스플릿 '해소'…3년 만에 A+ 완전 복귀 송도 개발사업 부담 완화…포스코 지원 효과 반영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23 12:47:28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0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신용등급 스플릿을 해소했다. 3년 만에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A+(안정적) 등급을 회복하면서 앞서 선제적 등급 평정을 한 한국신용평가의 평가에 수렴했다. 송도 사업 재개로 지난 8월까지 공사미수금이 전량 회수되자 재무지표 개선 효과를 봤다.

포스코건설은 20일 나신평으로부터 기존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신용등급을 한 단계 상향했다. 올 6월 한신평과 한국기업평가가 A+로 등급 조정을 한지 4개월 만에 등급 불일치 현상이 해소됐다.

◇우발채무 부담 완화, 3년만에 차입금 6000억 감소

송도 사업이 재개되면서 미수채권이 회수된 영향이 컸다. 국내 신용평가업계가 신용등급 평가에서 송도 개발사업 이슈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포스코건설은 공동 투자자였던 게일(Gale)과의 분쟁으로 송도개발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자 재무 부담이 확대된 상태였다.

2017년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9730억원까지 확대됐다. PF우발채무로 2017년 말 1조3000억원이 책정됐다. 2018년 9월 투자자 교체 후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포스코건설은 공사미수금과 대위변제 채권 8315억원을 회수할 수 있었다.

포스코센터 베이징 지분 매각을 통해서도 3370억원의 현금이 유입됐다. 2018년에만 1조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돼 순차입금은 한순간에 마이너스 1811억원으로 급감했다.

나신평은 미공사 미수금의 전량 회수가 끝나는 시점에 맞춰 신용도를 조정했다. EBIT/매출액, 부채비율, 우발채무 현실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PF리파이낸싱에 따른 대여금 회수와 지분 매각 효과가 더해져 올 상반기 차입금이 2017년말 대비 약 6000억원 감소하자 크레딧에 반영됐다.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33.2%, 순차입금의존도는 2.9%로 회복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여의도 파크원(약 1조2000억원), 해운대 LCT(약 1조8800억원), 송도 센토피아 더샵(약 8500억원) 등의 현장 준공 및 입주에 따라 재무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운대 LCT 사업장은 추가 원가 발생에 대한 도급증액이 논의 단계에 있다. 브라질 CSP 제철소 공사와 관련해 회수를 유보한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원)도 연내 회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신평은 "중단기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송도 개발사업 재개에 따라 재무안정성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계열 지원능력 탄탄…현금성 자산 1조 육박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965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올 상반기 기준 포스코건설의 단기성차입금이 9401억원에 이르지만, 현금성자산이 이를 상회해 유동성 대응이 가능하다.

코로나19 장기화는 건설업종에 큰 리스크 요인으로 평가된다. 사업안정성 저하 및 영업실적 하락이 불가피해서다. 다만 최근 포스코 그룹의 투자 확대 기조 덕분에 계열 공사 발주가 증가하면서 수주물량이 증가했다.

올 상반기 포스코 계열의 매출 비중은 15% 수준으로 확대됐다.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스코 계열 발주 공사 증가로 사업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은 신용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포스코 그룹의 지원능력도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2018년 포스코는 포스코차이나를 통해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북경 포스코 센터 지분을 약 3500억원에 매입해 유동성을 지원했다.

이번에도 포스코가 브라질 CSP에 대한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스코건설의 미수공사대금이 회수되고 있다. 포스코 계열의 지원 의지가 상당해 자체 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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