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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보안' 아우토크립트, 모험자본 유치 시동 100억 이상 조달 계획, 완성차 제조사·OEM업체와 협업

박동우 기자공개 2020-10-23 08:37:0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에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아우토크립트가 모험자본 유치에 나섰다. 벤처캐피탈 등에서 100억원 이상을 조달해 완성차 제조사,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등과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아우토크립트는 시리즈B 라운드를 개시했다. 벤처캐피탈 등을 대상으로 100억원 이상의 금액을 유치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지난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의 자동차 보안 사업부가 스핀오프(분사)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차량에 탑재한 소프트웨어와 외부를 이어주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에 가해지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분사 전부터 사물인터넷(IoT) 융합보안연구소에서 축적한 R&D 역량을 녹였다.

주력 사업 영역은 'V2X(차량·사물 통신) 보안 시스템'이다. 자동차를 다른 차량이나 교통 인프라와 안전하게 연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국제 표준 인증서를 발급하고 관리하면서 데이터를 암호 형태로 처리하는 기능을 담았다.

'AFW 솔루션'은 차량 안의 전자 장치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화벽 프로그램이 바깥의 이상 트래픽을 탐지해 네트워크 접근을 제어한다. 통신망에 연결해 인터넷·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카'가 등장하는 트렌드를 눈여겨보고 개발한 결과물이다.

중·장기 성장 동력도 갖췄다.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장려하는 국가 시책에 부응해 전기차 충전 보안 솔루션인 'V2G 시스템'을 출시했다. 충전 장비와 차량이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점에 주목해 해커의 공격을 막아준다.

미래차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빠르게 시장에 파고들었다. 그리드위즈, 켐트로닉스, 이씨스 등 국내 업체를 포함해 플러그서핑, 허브젝트 등 외국 기업도 고객사로 끌어들였다.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서울시, 제주도 등의 실증 사업에도 참여했다.

벤처캐피탈들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회사 설립 뒤 올해 상반기까지 현대기술투자 등이 아우토크립트에 실탄을 지원했다. 분사 전부터 쌓은 기술력과 거래선이 꾸준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라운드에서 조달하는 자금을 대·중견기업과 추진 중인 공동 프로젝트에 투입한다. V2X 시스템 납품을 염두에 두고 완성차 메이커와 손을 잡는다. OEM 업체들과 조율해 AFW·V2G 등의 솔루션을 양산하는 계획도 짰다.

아우토크립트 관계자는 "대기업, 중견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시리즈B 라운드를 진행 중"이라며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전기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장의 팽창을 사세 확장의 기회로 여기는 만큼 사이버 보안 솔루션 사업에 계속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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